정P&C연구소, 4천977원 예측…도축두수 소폭 ↑
올해는 평균 5천239원선 추정…3년 연속 강세 전망
내년도 돼지가격이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는 민간연구소의 전망이 나왔다.
정P&C연구소(소장 정영철)는 최근 내놓은 돈가전망 보고서를 통해 2016년 돼지가격(박피기준)을 지육 kg당 4천977원으로 예측했다.
모돈두수와 번식돈 사료생산량, 도축두수, 그리고 돼지가격의 변화추세를 대입, 산출해 낸 결과다.
정P&C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생산된 번식돈 사료 생산량을 토대로 향후 도축두수를 예측한 결과 내년 1~8월 1천44만5천두의 돼지가 도축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올해 같은기간 보다 2.7% 정도 늘어난 물량이다.
동일한 방법으로 산출해 낸 도축두수 추정치와 올해 1~8월까지의 실제 도축두수가 0.5% 차이에 불과했던 만큼 별다른 변수가 없는 한 내년의 실제 도축두수도 근사치에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모돈두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는 하나 올해 9월 94만3천두(통계청 가축동향 조사)에 머물며 전년보다 1.9% 늘어나는데 그치고 있는 것을 감안, 내년 9~12월 도축두수 역시 올해와 비교해 큰 폭 증감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전망했다.
정P&C연구소는 또 앞으로의 돼지가격을 10월 4천310원, 11월 4천540원 12월 4천860원으로 전망, 올 한해 평균가격은 지난 2014년(5천134원) 보다 다소 높은 kg 5천239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따라서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수준에서 돼지가격이 형성, 3년 연속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