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양주·연천·동두천 축산계 주축
유대 공제 통해 관내 노인정에 우유 공급
양주·연천·동두천 등 서울우유 북부지역 농가들이 관내 230여 노인정에 6개월간 우유를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어 화제다. 참여농가는 10월 말 218명으로 대상농가(245명) 대비 88.9%다. 공제액수는 607만원.
특히 양주시 은현면과 광적면 낙농가는 각각 30명과 23명인데 1명도 열외 없이 100% 참여했다. 연천군 백학면과 연천읍 낙농가도 각각 49명과 25명으로 대상농가 대비 85%와 96%가 참여했다.
이 사업은 서울우유 북부대의원협의회(회장 손명란)가 제안하고, 양주축산계(계장 성위용), 연천축산계(계장 홍사필), 동두천축산계(계장 최무균)가 앞장서 추진했다.
서울우유 정건화 이사(양주·감악산목장)는 “농가의 부담을 덜기위해 이 사업의 참여는 자율이며 액수도 최고 3구좌(3만원)로 국한했다”고 밝혔다.
손명란 회장은 “우유소비 둔화로 업체와 농가 모두 어려워 우유소비촉진사업을 내년 3월까지 6개월간 추진한다. 연장 여부는 성과분석 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철근 대의원은 “최근 멸균우유를 관내(은현) 22개 노인정에 1개 노인정 당 5박스에서 9박스를 전달했는데 아주 좋아했다”고 설명했다.
양주시 산림축산과 이상돈 과장은 “낙농가 스스로 우유소비촉진 운동을 펼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전국으로 확산되어 낙농위기 극복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서울우유 북부센터 전홍준 소장은 “조합이 매우 어려운 이 시점에서 조합원이 한마음 한 뜻으로 우유보내기사업을 펼쳐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서울우유 북부센터 낙농가는 지난 10월에 1차로 1천200만원 상당의 멸균우유를 노인정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