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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선호 한우정액, 근친 위험도 ‘빨간불’

조용환 기자  2015.11.06 11: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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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KPN-538’ 자손 씨수소 ‘KPN-802’등 무려 10두
농협 가축개량원 김홍률 부장 인공수정사교육서 지적

 

농가가 선호하는 한우정액으로 시술을 할 경우 근친도가 높아 근친 여부를 꼼꼼히 살핀 후 시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사실은 농협중앙회 가축개량원 김홍률 부장이 지난 4일 예산군농업기술센터에서 (사)한국가축인공수정사협회 충남도지회(지회장 차상준) 회원을 대상으로 열린 보수교육<사진>을 통해 제시했다.
김홍률 부장은 “한우농가는 특정 선호정액만으로 시술을 요구하지만 현재 인기가 높은 한우정액은 과거 우수한 부계혈통에 의한 씨수소 선발이 많아지면서 근친될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홍률 부장은 “계획교배를 할 경우 근친관리가 중요하므로 인공수정사는 서비스 대상 농가의 암소혈통에 대한 자료관리가 우선”이라면서 “교배 암소의 아비와 조부의 혈통을 확인 후 정액을 선정, 시술할 것”을 주문했다.
김홍률 부장은 또 “현재 선호하는 ‘KPN-802’는 부계혈통이 ‘KPN-538’이며, ‘KPN-538’의 자손으로 선발 공급되는 씨수소가 10두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장은 이어 “최근 최고의 인기를 보이는 ‘KPN-950’은 ‘KPN-642’가 부계혈통으로, ‘KPN-1009’도 동일 혈통이며, ‘KPN-642’도 4두의 씨수소가 있다”면서 “현재 공급되는 후보정액 가운데 ‘KPN-1123’도 ‘KPN-950’의 자손인 만큼 근친관리에 신중을 기해줄 것”을 덧붙였다.
김홍률 부장은 “국제유전능력평가 결과에서 상위 8위에 등재된 ‘H328(레이져)’는 유지방과 체형개량에 탁월하다”고 말하고 “도입 수정란으로 최근 선발된 한국형 씨수소 ‘HK228(나이스)’는 13만5천두의 평가 대상우 가운데 70위로 유량과 유지방을 개량하는데 유리할 뿐만 아니라 스트로당 1만원으로 생산비 절감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