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강추위에도 꿋꿋이…연해주 농업개발 결실

7개 기업 7만ha 농경지 확보…’15년산 곡물·조사료 3천510톤 반입

김영길 기자  2015.12.04 11:34:50

기사프린트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해외농업개발을 통해 지원된 연해주산 곡물·조사료가 국내 반입돼 관련산업 발전에 도움을 주고 있다.
연해주에 진출한 7개 우리나라 기업은 정부의 해외농업개발 지원을 받아 7만ha 농경지를 확보하고 있다. 올해는 이중 2만2천ha를 경작해 옥수수 2만톤, 콩 1만9천톤, 귀리·조사료 11만1천톤 등을 생산할 전망이다.
이들 기업들이 수확한 옥수수, 콩, 귀리·조사료 등은 국내 반입돼 실수요자에게 공급된다.
올해는 2014년산 곡물·조사료 3천245톤이 국내 반입됐다. 2015년산의 경우 기 반입량을 포함해 내년 상반기까지 3천510톤이 반입될 계획이다.
농림축산품부는 연해주 기업들은 현재 혹독한 추위 속에서 지난 4~5월 파종한 콩과 옥수수를 수확하느라 여념이 없다고 설명했다.
혹한기에 접어드는 12월 중순이 되기 전에 수확을 마쳐야 수확손실을 최대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부연. 이미 연해주는 영하 10~20도까지 내려갔지만, 강설로 인해 수확작업은 물기가 걷히는 정오 무렵에 시작되고, 그것은 밤 10시까지 이어지고 있다.
연해주산 곡물은 Non-GMO이면서도 품질면에서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사용자로부터 가격만 맞는다면, 지속 구입할 용의가 있다는 피드백이 전해지고 있다.
특히 생산성도 계속 좋아지고 있는 추세다. 연해주 평균 콩 생산성은 1.2톤/ha, 옥수수 5.2톤/ha이지만, 연해주 한국 진출기업 생산성은 콩 1.5톤/ha, 옥수수 7톤/ha에 이른다.
농식품부는 저장시설(사일로) 등 설비가 보강돼 내년부터는 경작면적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