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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조성 해외 양계 시범마을 성공적 운영

캄보디아 “KOPIA 센터 통해 선진 농업 기술 전수 기대”

김수형 기자  2015.12.16 10:5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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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캄보디아에 조성된 옥수수ㆍ양계 복합영농 시범마을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지난 8일과 9일 캄보디에 프놈펜에서 열린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시범마을 조성사업 현장평가회에 참석<사진>하고 KOPIA 사업지와 농산업 현장을 둘러봤다.
KOPIA센터는 농촌진흥청이 추진하는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으로 개발도상국에 대한 맞춤형 농업 기술 지원과 자원 공동 개발로 협력 대상국의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유도해 기아 극복에 기여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새마을운동과 연계한 ‘옥수수·양계 복합영농 시범마을 조성사업’은 캄보디아 기후의 영향으로 병아리 치사율이 높고, 닭 생산량이 소비량에 비해 낮아 고품질 육계 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사양 시설을 개선해 생산성을 높여 농가 소득 증대를 목표로 한 사업이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올해 초 시범 농가에 병아리를 100마리씩 무료로 나눠주고 우리나라의 우수한 병아리 사육 기술을 전수했다. 또, 2013년부터는 육계 생산비를 낮추기 위해 닭의 사료로 쓸 옥수수 품종을 개발, 재배 기술 전수를 위한 시범재배 단지도 조성했다.
그 결과 병아리 생존율도 높아졌으며 출하일도 빨라지는 등 효과를 거뒀다고 농촌진흥청은 설명했다.
현장평가회에 참석한 이양호 농촌진흥청장은 “농촌진흥청의 병아리 사육 기술오 초기 생존율이 기존 방식보다 23.1% 높아졌으며, 성장 단계에 맞는 사료를 먹여 출하일도 50일 정도로 10일 가량 빨라졌다”며 “사료용 옥수수 시범재배 단지에 참여한 농가는 10ha 당 55톤을 생산했으며, 연간 1만3천500달러의 소득을 창출했다”고 말했다.
응오 분탄 캄보디아 왕립농업대 총장은 축사에서 “KOPIA 사업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며, 한국의 선진 농업 기술 전수로 농업인들의 소득이 늘어 빈곤에서 벗어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 선진 기술을 전수 받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