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연말을 맞아 한우자조금에서 마련한 ‘한우로 다문화 요리 뽐내기 대회’는 기존의 축산물을 활용한 요리대회와는 다른 분위기로 진행됐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 펼쳐지는 요리대회의 경우 전ㆍ현직 요식업계 종사자 또는 조리학과 재학생 등 전문가들이 모여 실력을 뽐내며 음식을 보는 눈과 먹는 입을 즐겁게 한다.
하지만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한 이번 대회는 분위기가 달랐다.
타지생활을 하는 참가자의 가족들은 먼 길을 달려왔고 자연스레 가족모임 분위기가 연출됐다.
대회 참가자들도 상금보다는 가족들에게 맛있는 한우요리를 대접하고자 최선을 다했고 이는 보는 이도 미소짓게 했다.
물론 대회 규정상 대상 수상자는 결정되었지만 이들에겐 상금이 중요하지 않았다. 온 가족이 옹기종기 모인 모습은 그 어떤 연말 행사보다 훈훈했고 참가자 모두가 우승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