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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과제 산적…차근차근 처리해야”

한우산업 발전 간담회서 원로들 지적

김수형 기자  2015.12.30 10: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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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한우업계 원로들이 현 지도부에 산적해있는 문제들에 대해 침착한 대응을 주문했다.
구랍 22일 열린 전국한우협회 이사회에서는 원로들을 초청, 한우산업 발전 간담회도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 모인 전임 지도자들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들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한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남호경 전 회장은 “한우농가들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대기업은 한우산업에 진출하기 위해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데 이를 막으려면 우리 스스로의 문제는 없나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우 수출과 관련 “소비 흐름이 지나치게 수출 쪽으로 흘러가게 되면 질병 발생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수출 물량도 서서히 늘려가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우협회의 경제사업 진출은 상당히 위험한 발상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이두원 전 부회장은 “협회와 조합, 자조금은 각자의 역할이 있으며 협회는 운동체 위주로 돌아가는 것이 좋다”며 “최근 사료사업ㆍ유통사업에 뛰어들려는 움직임은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위필 전 부회장은 “한우산업이 민족산업으로 유지되기 위해선 자급률의 유지는 필수”라며 “최근 지역에는 농가들이 토착민과 갈등을 빚는 경우를 종종 보는데 농가들이 지역 사회에 봉사하고 사회적 책임을 할 수 있도록 협회에서 독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농림축산식품부 이준원 식품산업정책실장은 “한우산업은 얼마든지 경쟁력이 있어 산업 종사자들이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며 “함께 힘을 합쳐 발전시키면 FTA, TPP도 전혀 무섭지 않다”고 독려했다.
한우협회 김홍길 회장은 “한우협회의 초석을 다진 원로들이 없었다면 협회가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오늘 원로들의 의견을 귀담아 들어 현 지도부와 함께 협회를 잘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