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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농가를 찾아서 - 오리 사육 충북 진천 ‘초원목장’

스트레스 최소화·깨끗한 환경 조성 심혈

서혜연 기자  2015.12.30 11: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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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서혜연 기자]


“오리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축사 환경이 가장 중요합니다. 초원농장에서는 병아리 때부터 좋은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충청북도 진천에 위치한 초원농장은 구랍 16일 개최된 축산농가 행동강령 선포식에서 신선에너지 우리축산 오리부문의 우수농가로 선정됐다. 초원농장 홍경표 대표는 오리농장을 운영한지 1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사육환경을 더욱 좋게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개선하고 있다. 초원농장이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홍경표 대표로부터 오리사육에 있어 가장 중요한 사양관리 요령에 대해 들어보았다.


병아리 자유활동 공간 제공
오리, 찬공기 직접 맞지 않게
축사 내·외부 정기적 소독


울에도 환기·통풍 잘 되도록
홍경표 대표는 건강한 오리를 생산하기 위해서 스트레스를 최소화 하고 자연환기로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 대표는 “병아리가 뛰어놀며 자랄 수 있도록 병아리 장을 칸칸이 막지 않고 특히 병아리 길을 따로 설치해 이동시 외부 동물의 공격을 받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내부소독 시 안개분무를 사용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면서 골고루 소독이 되게끔 만들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오리가 쉽게 걸릴 수 있는 호흡기 질환의 경우 계사에 환기시스템을 잘 갖추고 외부의 찬 공기를 오리가 직접 맞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축사 중앙에 환기통을 5m 간격으로 넓게 내어 창문을 닫는 겨울에도 환기와 통풍이 잘 되도록 했습니다. 또한 창문을 아래위로 3중으로 내어 겨울에는 찬 공기가 직접 들어오는 것을 막아 오리성장에 도움이 되도록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차단방역, 나부터 먼저 실천하자
초원농장은 차단방역 또한 철저하다.
“농장을 운영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때는 주변 AI발생으로 인해 예방적 살처분 조치로 잘 키운 오리를 보냈던 것입니다. 이럴 때 일수록 나부터 먼저 차단방역에 조금 더 신경쓰고 정기적인 소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홍경표 대표는 외부 병원체에 대비해 깔짚(톱밥)을 자주 깔아주고, 축사 내부에 안개분무와 소독기를 배치해 정기적으로 소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축사입구에 개인 소독시설을 설치하고 농장 앞을 정기적으로 지나가는 차량에 양해를 구해 다른 길로 갈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깨끗한 농장 환경에 중점을 둔 홍경표 대표의 노력으로 오늘도 초원농장 오리들은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