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윤리경영 선포 후 적극적 사회공헌 활동 전개
올 10억여원 직접기여…경제적 기여 연간 2천4백여억
예술문화 발전 지원·천연기념물 독수리 보호활동 눈길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라는 말이 있다. 무엇인가 좋은 일을 할 때는 내세우기 위해서가 아닌, 마음에서 우러나는 행동을 하라는 뜻이다.
육계 산업에서 성장한 하림그룹은 2008년 윤리경영 선포식을 시작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에 옮겨 ‘2015 사회공헌 대상’<사진>도 수여했다.
하지만 하림그룹은 여타 다른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과는 달리 조금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질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자치단체 등 공적지원망에서 벗어나 있는 소외계층을 찾아 소리 없이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하림그룹의 소신이 반영돼 하림그룹이 지원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이 뒤늦게 알려지거나 규모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는 경우도 많다.
최근 하림그룹은 전라북도 내 결혼이주여성들을 위한 우리말 경연대회를 지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2억원 중 일부가 ‘다문화 우리말 한마당’행사를 진행한 것이다. 하림그룹이 전라북도 내에서 처음 열린 우리말 경연대회를 통해 결혼이주여성들이 문화차이를 극복하고 이국생활의 애환을 풀어놓는 한마당 잔치를 열어준 것이다. 이처럼 하림그룹이 올해에만 지역사회에 다양한 형태로 직접 기여한 액수는 10억여원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하림그룹 계열사인 주식회사 하림의 기업활동을 통한 경제적 기여는 연간 2천4백여억원 정도이다. 임직원과 협력업체의 일자리 창출, 농가의 사육경비 지원으로 발생되는 것이다.
하림그룹의 자회사의 사회공헌 활동 중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메세나 활동이다.
‘메세나(Mecenat)’란 기업들이 문화예술에 적극 지원함으로써 사회공헌과 국가경쟁력에 이바지하는 활동을 총칭한다.
하림그룹은 한국예총전북연합회와 함께하는 ‘전북예총하림예술상’을 19년째 지원하고 있다. ‘전북예총하림예술상’은 매년 예술문화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큰 예술인에게 주는 상으로 10개 협회와 10개 시·군예총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심사위원에서 선정한다. 시상식에서는 전북예술문화 발전을 위해 열정을 다한 시인, 국악, 사진, 수필, 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들이 참여한다.
이 외에도 하림그룹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지원사업을 매년 이어가고 있다.
한편 하림그룹 계열사 중 주식회사 하림에서는 가장 많은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하림은 닭고기 기업 대표주자로서 동물복지분야 사회공헌을 하고 있다. 이는 업(業)과 연계된 CSR의 깊은 고민에서 나왔다고 볼 수 있다. 주식회사 하림은 2011년부터 문화재청과 함께 매년 11월부터 3월까지 5개월동안 독수리에게 연간 20톤의 먹이를 지원하고 보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림그룹 관계자는 “법적·윤리적 책임을 넘어 지역사회에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가장 큰 사회적 책임수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임직원들도 함께 환경보호활동, 청소년 체험지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하림의 주요활동<<
● 문화재 보호활동 : 천연기념물 독수리 먹이주기(닭고기 20톤/년 지원)
● 지역민 상생활동 : 익산시 행복나눔마켓, 익산지역 아동센터 등에 자사제품 후원
● 지역인재 육성프로그램 : 초등장학생 도서시상, 청소년 문화탐방 등
● 피오봉사단 : 천연기념물 보호활동, 가족봉사단 운영
● 임직원 사회공원 마일리지 제도 : 적립금 전액 사회공헌 사업에 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