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6년 설립 후 가축 개량·생산성 향상 연구 앞장
현장 교육·컨설팅 활동도 분주…농가 반응 뜨거워
월 1회 시가지 도로·마을 쓰레기 줍기 등 정례화
한우업계도 사회적 책임 활동(CSR)을 실천하는 단체가 있어 화제다.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는 한우에 대한 다양한 연구활동을 진행하는 동시에 지역 봉사활동에도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우연구소의 운영 현황과 CSR 활동을 소개한다.
한우연구소는 어떤 조직?
한우연구소의 역사는 195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56년 7월 중앙축산기술원 대관령지원으로 설립되어 우량한우의 선발 및 생산ㆍ보급에 관한 시험ㆍ연구, 한우의 번식생리 및 기능 제어기술 개발에 관한 시험ㆍ연구, 한우의 사양관리 기술 및 고품질ㆍ생산성 향상에 관한 시험ㆍ연구 등을 실시했으며 1994년부터 농촌진흥청 산하 기관으로 운영, 명칭이 2015년 1월부터 한우시험장에서 한우연구소로 바뀌었다.
한우연구소의 가장 큰 업무는 한우의 육질 및 성장형 계통조성을 연구하고 번식효율을 향상, 안전성이 강화된 고품질의 한우고기 생산 기술을 개발하는 것에 있다.
권응기 소장은 “한우 사육과 관련된 다양한 경우의 수를 적용해 생산비 절감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한우연구소의 역할”이라며 “개체 유전형에 따른 육질·육량 보완 한우 정밀 사양 시스템을 개발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컨설팅도 앞장한우연구소는 농가들을 위한 교육지원 사업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7월 2회에 걸친 ‘한우 인공수정·초음파기기 활용’과정 교육에는 전국의 81명의 농가가 참여해 뜨거운 열기를 보여주었다.
한우 인공수정 및 초음파 육질측정 이론·실습 교육에 교육생들의 참여의지가 매우 높았으며 앞으로 더 많은 교육 기회를 제공받길 원했다는 것이 한우연구소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8월에는 전국한우협회와 함께 경북 울진군농업기술센터를 찾아 70여 한우인들에게 축산경영·한우개량·한우번식·사양관리·가축질병 등의 컨설팅을 실시했다.
이날 컨설팅에 참석한 울진군 북면 주노원씨는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을 질문하고 원하는 분야를 한 자리에서 찾아가는 점이 장점이었다”며 “한우연구소 박사들과 생각을 공유하게 되어 정말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굿매너평창문화시민운동 전개
한우연구소는 연구와 교육, 컨설팅만 하는 것이 아니다.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에 융화되려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한우연구소가 위치한 강원도 평창은 2018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장소다. 그 만큼 겨울철에는 많은 방문객들이 찾는 곳이다.
한우연구소 권응기 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은 매월 1회 시가지 도로 및 마을 쓰레기줍기 청소 봉사를 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권응기 소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지역사회 운동에 동참해 주민과 유대를 강화하고 평창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깨끗한 이미지를 심어주고 동계올림픽 성공개최에 기여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봉사활동 확대로 깨끗한 평창, 나아가 깨끗한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심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