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589만여두 등급판정…사상 최대 ’13년 수준 육박
평균돈가 5천181원…대량살처분 사태 ’11년 뒤이어
지난해 돼지도축두수가 사상 최대치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돼지가격도 2011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던 해로 기록됐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돼지도축두수의 바로미터인 도체등급판정실적은 암퇘지 795만8천509두, 수퇘지 9만3천78두, 거세 783만2천527두 등 모두 1천588만4천114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천566만1천784두를 기록한 지난 2014년과 비교해 1.4% 증가한 것으로 돼지 도축물량이 가장 많았던 지난 2013년(1천613만447두, 등급판정두수 1천610만7천821두)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는 돼지가격 부문에서도 역대 2위에 랭크됐다.
축평원에 따르면 지난해 돼지 평균가격은 박피기준 지육kg당 5천181원으로 2014년(5천21원)에 이어 2년 연속 5천원대 이상의 고공행진을 기록했다.
특히 돼지 도축두수가 적었던 전년보다 오히려 3.2% 상승하며 구제역에 따른 돼지의 대량살처분으로 극심한 공급부족 사태와 함께 가격이 치솟았던 지난 2011년 6천149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에 형성됐다.
하지만 지난해와 같은 추세가 올해까지 이어질 지는 불투명하다.
올해 돼지도축두수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반면 사회전반에 걸친 불황의 여파로 소비는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어 양돈업계의 고민이 깊어만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