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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존바이러스 재발 가능성 무게

NSP 양성농장 집중관리 조기종식 핵심수단

김영길 기자  2016.01.15 10: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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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이번 전북 김제에서 나온 구제역은 O타입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4년~2015년 진천발 구제역과 같은 유형이다.
방역당국이 구제역 발생원인과 유입경로를 조사 중이지만, 현재까지 분석으로는 지난 구제역 바이러스와 상동성이 꽤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국 이번 구제역이 새 바이러스 유입보다는 잔존 바이러스에 의해서 재발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쏠린다.
특히 그간 NSP(야외바이러스) 항체 검출 상황 등을 감안했을 때 여전히 이 땅에서 구제역 바이러스가 돌아다니고 있을 확률이 매우 높다.
NSP 검출은 기존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178개 농장에서 확인되고 있다. (2014년 12월~2015년 12월).
그런 면에서 기존 발생농가와 발생지역을 집중 관리하는 것은 이번 구제역을 조기종식할 핵심수단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농식품부 역시 이를 인식하고, NSP 항체 양성 농가를 대상으로 강력한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다.
우선 NSP 항체 양성축이 발견되면 즉시 해당농장 가축 전두수를 이동제한하고, 백신접종, 세척·소독, 정밀검사, 신속한 조기도태에 들어간다.
이어 NSP 항체 양성축 색출을 위한 동거축 16두 이상에 대해 항체검사, 항원검사를 실시한다. 항원검사에서 양성일 경우 발생농장으로 분류해 방역조치한다.
또한 3주 후 다시 항체·항원 검사를 통해 바이러스 순환여부를 확인한다.
한편, 지난 13일 전북 고창 돼지농가는 구제역을 의심신고했고, 정밀검사 결과 14일 구제역 O타입으로 최종 확진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잔존 바이러스에 대비해 검사증명서 휴대제, 백신 일제 접종, NSP 항체검사 등 강도높은 방역조치들이 시행되고 있다”면서, 농가 등 방역주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만이 이번 구제역을 조기종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