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진흥회가 연초부터 유대를 일부 체불함에 따라 농가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낙농진흥회(회장 이근성)는 1월 유대 중 9%를 체불했다. 예산 배정이 늦어짐에 따른 문제였지만 이에 대한 낙농가들의 불안감은 커질 수 밖에 없다.
한 낙농가는 “유대체불로 인해 농가가 느끼는 압박감은 매우 크다. 특히, 연초부터 유대의 일부가 체불되는 것에 대해 현장 농가들은 말은 안 해도 누구나 ‘올해도 순탄하지 않겠구나’라고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체불된 유대는 기획재정부로부터 예산을 받아 바로 지급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더군다나 지난 1월8일 낙농진흥회에서 발송된 안내문에는 최근 원유생산량이 2013년 대비 증가하고 있다며, 상황이 악화되면 1/4분기 직후 추가적인 원유생산감축 대책이 시행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희망찬 새해가 밝았지만 낙농가들의 얼굴에는 그늘이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