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육성방안 논의할 TF 못꾸려
염소 종축수입 둘러싼 내부 갈등 표출
토끼 전문가 부족…적극 참여 협조 필요
농식품부가 새 축산 성장엔진으로 육성하려고 했던 염소·토끼 산업이 내부갈등과 전문가 부족 등으로 한발자국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염소산업과 토끼산업에 대해 향후 성장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올해 이들 산업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염소의 경우 올해 1월 중 공청회 개최와 TF 구성 등을 통해 생산기반 구축, 유통체계 정비, 소비 확대 방안 등 전반적인 산업 육성방안을 논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종축 수입을 둘러싼 염소산업계 내부갈등 등이 산업육성 방안 발목을 잡아버렸다.
염소 종축 수입과 관련해서 농가들 사이 “품종개량을 위해 필요하다”와 “재래종 보존이 안된다. 가격 폭락 위험이 있다”가 치열하게 맞부딪히고 있다.
인터넷 상에서는 상호비방전도 난무하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 김영민 사무관은 “종축개량, 사양관리 등 20여가지 세무항목 과제를 이미 세워두고 있다. 하지만, 그 알맹이는 산업관계자와 전문가들이 함께 채워가야 한다. 비협조가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토끼산업 육성 역시,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농식품부는 당초 염소와 더불어 토끼산업 발전방안을 마련할 방침이었지만, 이를 안내할 전문가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영민 사무관은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산업육성 방안을 짤 계획”이라면서, 그 과정에서 해당분야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