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육협정책연구소, 지난해 우유소비 조사결과 발표
소비자 대다수 K-MILK “신뢰 간다” 의미 받아들여
인증마크 ‘본적 있다’ 28% 불과…공격적 홍보 시급
국산우유 사용인증 마크인 K-MILK에 대한 인지도는 낮아도 신뢰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낙농육우협회낙농정책연구소(소장 조석진)는 ‘2015 우유소비조사’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 가운데 K-MILK와 관련해 응답자 가운데 28.1%가 K-MILK인증 마크를 본 적 있다고 답했다.
K-MILK 사업이 비교적 짧은 시기인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인지도라는 평가지만 국내산 유제품의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K-MILK에 대한 공격적인 홍보활동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신뢰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증마크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 중 55.4%가 ‘국내산 원유를 사용한다’라고 답했고, 5.7%도 ‘국내산 원유만 사용한다’라고 답했다. 그 외 ‘인증마크임’, ‘품질을 보증’, ‘안전하다’, ‘신뢰가 간다’라고 답해 비교적 의미를 정확하게 판단하고 있다고 연구소는 분석했다.
우유소비행태에 대한 조사결과를 보면, 여성과 고소득층일수록 우유음용의 빈도가 높았으며, 오전에 우유를 많이 마시고, 식사 및 간식 등의 목적으로 음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의 80%는 주1회 이상 우유를 음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유 구입처로는 대형마트가 58%로 가장 많았다.
우유구매 결정권자는 주로 주부로 구매 시 제조사/브랜드, 가격, 유통기한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발효유 구매에 대해서는 ‘마시는 요구르트’의 비율이 약 47.2%로 가장 많았다. 또한 약 52%의 가구가 주 1~2회 이상 요구르트를 구매하고 있으며, 우유음용빈도가 높은 가구일수록 요구르트의 구매빈도도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만 14세 이상 69세 이하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코리아리서치가 온라인을 통해 조사했다.
조석진 소장은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소비자가 인식하는 국산 유제품의 강점을 강조하는 등 소비자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여 국산우유의 소비량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주부, 여성의 우유구매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된 만큼 이를 타킷으로 소비홍보 강화전략을 펼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