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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돼지도축 예상보다 많아

이일호 기자  2016.02.15 13: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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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142만여두 등급판정…전년比 3.4% 증가
전망치 상회…‘질병여파’ 생각보다 적었나


새해 첫달 돼지도축두수가 당초 전망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돼지도축두수의 바로미터인 도체등급판정 실적은 지난 1월 암퇘지 70만1천810두, 수퇘지 8천328두, 거세 70만649두 등 모두 141만787두로 집계됐다.
지난달 148만5천458두에 비해 5%가 감소한 물량.
그러나 136만4천742두가 등급판정을 받았던 1년전과 비교할 때는 3.4% 증가했다.
주목할 것은 지난달 돼지도축두수가 당초 전망을 상회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는 돼지관측을 통해 1월 돼지도축두수가 137만두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대한한돈협회 역시 양돈전산프로그램인 ‘한돈팜스’의 자료를 토대로 농경연과 비슷한 전망을 내놓기도 했지만 실제로는 4% 정도 많은 물량의 돼지가 도축됐다.
이들 모두 ‘돼지질병’이라는 변수를 적용, 도축두수 전망을 낮춰 잡은 것을 감안하면 양돈현장의 질병 피해가 예상보다 크지 않음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질병변수에 비중을 두지 않을 경우 한돈팜스의 올 한해 도축두수 예상치가 1천700만두를 넘어선 사실에 주목하면서 돼지가격 전망도 조정이 이뤄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점차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