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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G 담근먹이 활용으로 사료비 절감 가능

농진청, 젖소 성장 단계 따른 IRG 담근먹이 활용법 제시

김수형 기자  2016.02.19 10: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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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지난 19일 수입 풀사료를 대체할 수 있도록 젖소의 주요 성장 단계에 따른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이하 IRG) 담근먹이(사일리지)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젖소 육성우 시기는 되새김위 발달과 성장을 위해 중요한 때이지만 당장 수익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사료 급여에 소홀하기 쉽다.
반면, 착유우는 농가의 직접적 소득원으로 매우 중요하게 관리하고 있으나 국내산보다 수입 풀사료 위주로 먹이다보니 생산비 부담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농촌진흥청에서는 젖소 육성우와 착유우를 대상으로 수입 풀사료의 대체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IRG 담근먹이의 급여 시험을 했다.
먼저 육성우(생후 6월령~10월령)는 IRG(원물 12.2kg, 수분 68.8%)의 건물섭취량이 3.7kg 정도 되면 수입 톨페스큐(4.2kg/건물)와 같은 육성 효과가 나타났다.
이렇게 먹이면 5개월간 수입산에 비해 1마리당 약 6만 9천 원의 사료비를 아낄 수 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착유우는 조농비가 41:59인 섬유질배합사료(TMR)를 만드는 농가의 경우, 풀사료 중 국내산 IRG 담근먹이의 비율을 42% 범위 내에서 조절한다면 한 마리당 사료비를 1일 5천 원 이상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육성우 시기는 큰송아지용 배합사료(6개월령부터 임신 전)와 함께 IRG 담근먹이를 자유롭게 먹인다. 착유우는 섬유질배합사료(TMR)에 국내산 IRG 담근먹이를 42% 정도로 배합해 먹이면 사료비 절감은 물론, 사료 효율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농진청의 설명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강희설 낙농과장은 “젖소의 성장 특성에 따라 IRG 담근먹이의 적정한 급여 방법을 택한다면 수입 풀사료를 먹일 때보다 건강한 성장과 생산 활동을 유지하면서 사료비도 줄어 농가의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