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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부산물, 반려동물 식품 만들자”

이일호 기자  2016.02.19 10: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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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도드람조합, 사내 공모전에 번뜩이는 아이디어 줄이어
부분육 화상경매·인력운용 경제성 극대화 방안도


“요즘 적체현상이 심각한 돼지 부산물. 특히 허파를 비롯한 적내장의 경우 처리방법 조차 찾기 힘들다. 이들 부산물을 활용해 반려동물식품 생산이 이뤄질 경우 굉장한 경쟁력을 가질 것이다.”
저명한 교수나, 연구기관의 연구용역 결과가 아니다. 해당업무를 맡고있는 현장직원이 제시한 아이디어다.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이영규)은 최근 조합과 자회사 전직원을 대상으로 'FLY UP! 2020! 목표달성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했다.
조합장을 비롯한 임직원 29명으로 이뤄진 심사위원단의 1차 서류심사와 2차 PT심사 결과 모두 7개팀이 선정됐다.
대상은 ‘부산물 가공 판매 확대를 위한 아이디어’를 낸 도드람FC팀에게 돌아갔다.
‘본래순대’ 프랜차이즈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도드람FC팀은 적내장의 판매활성화와 부가가치제고를 위해 실현가능성이 높은 방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뿐 만 아니다. 각 사업장별로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줄을 이었다.
신축중인 김제LPC의 연착륙을 위해 도드람안성축산물공판장과 연계한 부분육 화상경매를 실시하자는 방안(유통분사 1팀), 인력운용의 경제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도드람 맨파워 설립과 기대효과’ 방안(기획조정팀)도 각각 제시됐다.
도드람양돈농협 뿐만 아니라 다른 사업장에서도 검토해 볼수 있는 아이디어들이다.
도드람양돈농협은 이에 따라 최근 대전 유성호텔에서 개최된 ‘2016년 도드람 전 사업단위 사업추진 결의대회’에서 이들 7개 응모작에 대한 시상식을 갖는 한편 내부 검토를 거쳐 현장 적용방안을 적극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영규 조합장은 “사실상 국내 최초의 현대화된 부산물전문가공장도 직원들이 제시한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이 창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되, 사업에 적용될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드람양돈농협은 이번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작에 770만원, 최우수작(도드람몰 활성화방안/도드람양돈서비스 함께하는팀)에 550만원, 우수작(도드람안성축산물 종합타운 조성/도드람푸드 영업지원, 시설환경안전팀)에 330만원, 장려상(FLY UP! 2020! 신용사업 목표달성 방안/신용사업부 ‘동행’Aways 도드람팀, 랜더링 사업/도드람엘피씨팀, 도드람 맨파워 설립과 기대효과, 부분육 경매시장 활성화)에 110만원의 부상을 각각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