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지난해 가을 파종 시기부터 올 1월까지 이상기상으로 겨울작물의 생산량 감소가 예상된다며, 봄 귀리 재배를 통한 조사료 확보를 당부했다.
청보리, 호밀 등 겨울작물을 파종한 이후 따뜻한 날씨로 인해 식물이 웃자란 상태에서 최근 강추위가 이어짐에 따라 작물이 얼어 죽는 피해와 수량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파종은 땅이 녹은 후 일찍 하는 것이 좋지만, 어느 지역에서든 3월 20일 이전에만 파종해 6월 상순에 수확하면 1헥타르당 30톤 이상의 담근먹이 수량을 올릴 수 있다고 농촌진흥청은 당부했다.
봄 귀리는 파종부터 수확까지 100일 내에 식물체가 자라서 높은 수량을 내는 만큼 비료 등 생육 환경이 나빠지지 않도록 세심한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과 한옥규 농업연구사는 “이상기온으로 겨울작물 재배가 어려운 요즘에는 안정 생산이 중요하다”며 “농가가 안정적으로 조사료를 확보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술을 보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