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료검정 성분수 2만5천건
부적합 0.4% 불과…상대적 낮은 수준
잔류농약 성분 확대…불량유통 근절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이재욱) 소속의 시험연구소는 2015년 전국 17개 시·도에서 수거한 제조 및 유통단계의 사료를 대상으로 사료검정을 실시해 안전한 축산물이 생산되도록 지원했다고 밝혔다.
농관원 시험연구소는 국내 사료검정의 94% 이상을 수행하는 핵심 국가기관으로 사료의 안전 및 품질관리에 관한 검정 업무를 1999년부터 수행해오고 있다.
작년 한 해 전국 1천900여 사료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사료검정은 전년대비 8% 확대된 4천398점으로 성분 수는 2만5천528건에 달한다.
사료종류별 비율은 배합사료 49%, 단미사료 37%, 보조사료 14% 순이었다.
검정성분별 비율은 품질성분 20%, 안전성 성분 80%이다. 주요 품질성분으로는 수분, 조회분, 조단백, 조지방, 조섬유, 아미노산, 칼슘, 인 등이다.
안전성(유해물질) 성분으로는 잔류농약, 동물용의약품, 중금속, 곰팡이독소, 동물성유래단백질(BSE관련), 말라카이트그린 등이 있다. 안전성 성분의 검정건수는 전년보다 20.1% 증가했다.
2015년 사료검정 결과 허용기준에 맞지 않는 부적합 점수는 17점으로 검정점수 대비 낮은 수준(0.4%)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부적합 성분은 생균제 6점, 조회분 4점, 무기물(칼슘, 인, 아연) 3점 등으로 대부분 품질관련 성분이며, 그 중 유해물질 성분은 중금속(납) 1점이다.
농관원은 최근 사료에서 250여 개에 달하는 성분분석 검정체계를 구축해 핵심적인 사료 검정·연구기관으로 역할을 해 나가고 있다.
특히 사료의 관리대상 잔류농약 성분을 121개로 올해 확대함으로써, 사료 유해물질 안전관리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관원 이재욱 원장은 “앞으로도 불량사료 유통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소비자는 물론 생산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