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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근내지방도 높이는 유전자 찾아

농진청 “고급육 출현율 향상…농가 소득 증대 기대”

김수형 기자  2016.02.26 10: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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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지난달 26일 한우 등심의 근내지방도(마블링)를 이른 시기에 진단할 수 있는 유전적 표지인자(DNA marker)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통계 분석 방법으로 한우 단백질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Fas 유전자 영역 내 4개의 단일염기변이(SNP)가 근내지방도와 유의적인 연관 관계가 있음을 밝혀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Fas 유전자 내 1번~4번 단일염기변이 중 1번~3번은 비단백질 영역(인트론)에, 4번은 단백질 영역(엑손)에 존재하며 1번 단일염기변이의 경우 GC유전자형이, 2번은 AA유전자형이, 3번과 4번 단일염기변이는 GA유전자형이 다른 유전자형보다 높은 근내지방도를 보였다.
따라서, 한우 근내지방도를 높이는 4개의 단일염기변이는 농가에서 조기에 근내지방도가 높은 개체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전적 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고 농촌진흥청은 설명했다.
이 4개의 유전자 마커들은 ‘한우 근내지방도 연관 분자표지를 이용한 한우 육질 진단 방법’이란 이름으로 현재 산업재산권을 등록(특허 제10-1376277호)했으며, 농촌진흥청은 기술이전을 통해 한우 농가에 현장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김태헌 동물유전체과장은 “이번 기술은 한우의 근내지방도를 높이는데 중요하게 활용될 것이다”라며 “앞으로 이 표지인자를 근내지방도가 우수한 송아지를 조기에 찾아내는데 활용함으로써 한우 농가의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아세아ㆍ태평양축산학회지 (Asian-Australasian Journal of Animal Sciences)’ 2016년 1월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