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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선진화 키워드, 축분뇨 처리 체계화·무허가축사 적법화

이천일 국장, 축정포럼서 강조

김영란 기자  2016.02.26 13:4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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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축산’이라는 단어만 떠올려도 전율이 느껴질 정도로 축산에 사랑과 열정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모임인 ‘축산정책포럼’(회장 윤봉중, 이하 축정포럼·사진)이 지난 22일 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천일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축산업 선진화를 위해서는 가축분뇨와 무허가 축사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올해는 이 문제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무허가 축사 적법화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인 만큼 오는 2018년 3월 24일이후부터는 무허가 축사가 있을 수 없음을 거듭 강조하는 이 국장. 다시 말하면, 축산악취 저감을 통한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축산을 위해서는 두말할 것도 없이 가축분뇨를 민원 없이 잘 해결해야 하고, 또 축산업 허가기준에 맞는 건축법상 허가 받은 축사시설에서의 가축 사육으로 축산업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이 국장의 이런 발표에 대해 축정포럼 회원들은 공감을 표시하면서 이병모 마글론사장(전한돈협회장)은 환경부에서 운영하는 공공처리시설과 연계한 생활하수 관로로 가축분뇨 정화수를 처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범권 선진사장은 축산에서 방역비와 분뇨처리비가 제반 경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점을 들며, 이를 해결만 잘 하면 그만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요인이 생긴다면서 정부가 계획한대로 차질 없이 추진하되, 질병 차단을 위한 도축장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손영호 반석LTC대표와 이원형 엑스피바이오대표는 축산업 허가제와 관련한 교육 내용과 방법 등의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지적하면서 특히 축종별로 교육을 따로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최윤재 서울대교수는 지자체간의 비협조가 심각한 상황임을 예를 들어 설명하면서 조사료 문제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김만섭 모란식품대표(전오리협회장)는 거점 소독시설이 명실상부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스팀소독을 철저히 함으로써 차단방역이 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희진 축산경제연구원장은 축산물브랜드 사업을 다시 한 번 챙겨볼 것과 축사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축사지도’를 만들어 볼 것을 제안했다.
남성우 농협대총장은 공공처리시설과 공동자원화시설의 장단점을 지적한 뒤,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태환 농협축산경제대표는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축산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축산업을 위한 방안이 요구되는 상황이라면서, 지자체의 ‘조례’가 환경부의 권고안보다 오히려 더 강한 경우가 있어 이의 문제가 해결돼야 함을 강조했다.
윤봉중 축정포럼 회장(축산신문회장)은 축산의 긍정요인을 찾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특히 지자체가 성장형 축산이 아닌 있는 상태의 관리형 축산을 함에 따라 축산업의 존립에 위협이 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