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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한우 소비 증가세 지속

김수형 기자  2016.03.02 11:2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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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도축두수 10만5천600두…지난해比 7.5% 증가
설 명절 지난해보다 빨라 1월 도축물량 늘어
송아지 가격도 상승세…입식열기 다시 회복

 

올해 1월에도 한우고기 소비 증가세가 지속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올 1월 한우 도축두수는 암소 4만7천500두, 수소 5만8천100두, 총 10만5천600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월 도축두수인 9만8천200두에 비해 7.5%가 증가한 수치다.
최근 3개월간 도축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추석명절 이후 급감했다가 지난해 11월 5만8천500두, 12월 7만1천700두로 서서히 증가세를 보였으며, 이 흐름이 계속 유지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우고기 도매가격을 살펴보아도 kg당 1만8천550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가장 높았던 10월 가격 1만8천574원에 육박하는 가격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1월 도매가격에 비해서는 무려 32.9%가 높은 가격이었다.
이와 같은 흐름은 올해 설 명절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빨랐던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올해 설은 2월 8일로 지난해 2월19일에 비해 열흘가량 빨랐다.
이에 따라 설 명절에 대비한 도축이 1월부터 이뤄지면서 1월 도축두수가 지난해 대비 증가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로 2월에는 명절 이후 소비가 줄면서 한우고기 도매가격도 kg당 1만7천739원으로 다소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한우 입식의향도 서서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축산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52만8천원이었던 암송아지 가격은 1월 262만4천원, 2월 267만원으로 증가세를 보였으며, 숫송아지 역시 305만원에서 323만1천원, 326만4천원으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GS&J인스티튜트는 지난달 26일 한우동향 60호 자료를 통해 “지난해 8월 이후 쇠고기 가격 상승세가 진정됨에 따라 과열양상을 보이던 송아지 입식에 대한 경계심리가 확산되면서 하반기 들어 가격이 일시적인 하락세를 보였으나 올해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