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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농촌 특수성 외면…국회의원지역선거구 획정

김영란 기자  2016.03.02 11:3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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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도시 늘고 농촌 줄어…강원·전북·전남 1석씩, 경북 2석 감소
농축산업계 “농축산업에 더 많은 관심 가져달라” 요구

 

제20대 국회의원지역선거구 수가 도시는 늘고 농촌은 줄었다. 14만명이상 28만명 이하라는 지역구 인구수로 획정하다보니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다.
국회의원지역선거구 수를 253개로 함에 따라 지역구 국회의원도 253명을 기준으로 했고, 비례대표 의원수는 47명이다. 이는 국회의원 정수를 300명으로 정한데 따른 것.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최근 이런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선거법개정안을 마련, 국회에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분구되는 지역 16개, 통합되는 지역은 9개다. ▲서울 49석(+1) ▲부산 18석(변동 없음) ▲대구 12석(변동 없음) ▲인천 13석(+1) ▲광주 8석(변동 없음) ▲대전 7석(+1) ▲울산 6석(변동 없음) ▲경기 60석(+8) ▲강원 8석(-1) ▲충북 8석(변동 없음) ▲충남 11석(+1) ▲전북 10석(-1) ▲전남 10석(-1) ▲경북 13석(-2) ▲경남 16석(변동 없음) ▲제주 3석(변동 없음) ▲세종특별자치시 1석(변동 없음) 등이다.
농촌지역선거구 통합·조정내용은 다음과 같다.
▲강원: 홍천·횡성 / 태백·영월·평창·정선 / 철원·화천·양주·인제→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 홍천·철원·화천·양주·인제로 통합·조정.
▲전북: 정읍 / 남원·순창 / 김제·완주 / 진안·무주·장수·임실 / 고창·부안→정읍·고창 / 남원·임실·순창 / 김제·부안 / 완주·진안·무주·장수로 통합·조정.
▲전남: 고흥·보성 / 장흥·강진·영암 / 무안·신안→고흥·보성·장흥·강진 / 영암·무안·신안으로 통합·조정.
▲경북: 영주 / 문경·예천→영주·문경·예천으로 통합·조정.
상주 / 군위·의성·청송→상주·군위·의성·청송으로 통합·조정.
이에 대해 농축산업계에서는 농업농촌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인구수로 지역구를 획정하다보니 가장 어려움에 처해 있는 농축산인들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통로가 줄어들어 아쉬움을 금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앞으로 농축산업계 인사들이 국회에 보다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