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제주흑우 사양관리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농협축산연구원(원장 박영곤)은 서귀포시축협(조합장 송봉섭)과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프로젝트인 ‘제주흑우 사양관리 프로그램 개발’을 완료하고 지난달 29일 3년 동안의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농협축산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제주흑우와 실용축(F1)의 전용사료로 섬유질배합사료의 우수성을 검증했다. 또 3년간 성장특성과 사료섭취 수준을 파악해 흑우전용 사료급여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흑우 성장특성 평가와 품종판별기술 개발을 통해 논문게재(KCI 등재지)와 특허등록 실적도 달성했다.
이번 연구는 제주도에서 1억 원의 사업예산을 편성해 지원했다. 농협축산연구원은 특히 올해부터 농림축산식품부 사업인 ‘제주흑우 대량증식 및 산업화 연구’에 5년간 참여하게 돼 사업발전에 큰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를 수행한 박중국 박사는 “제주흑우전용 사양관리 프로그램 개발로 사육농가의 소득향상과 더불어 타 브랜드와의 차별성 확립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다”고 했다.
농협축산연구원은 연구보고서를 제주흑우 사육농가에 보급하고 향후 다양한 연구를 통해 지속가능한 국내 흑우산업의 발전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