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의 축사 건폐율은 타 지역에 비해 터무니없이 엄격하게 적용되어 있습니다. 건폐율 문제해결 없이는 대다수의 한우인들이 범법자로 전락하는 만큼 올해도 건폐율 상향 조정에 집중해 한우산업 발전의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윤주보 전국한우협회 울산광역시지회장<사진>은 지난달 29일 개최된 울산광역시지회 정기총회 자리에서 축사 건폐율 문제를 다시 한 번 지적하며 “올해 역시 축사 건폐율 상향 조정에 협회의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을 피력했다.
윤 지회장은 지난 2014년 11월, 정부는 ‘무허가 축사개선 세부실시 요령’을 발표하며 지자체별 들쑥날쑥한 축사 건폐율을 60%로 상향 조정해 달라는 권고를 하달했고, 대다수의 지자체들이 이를 수용했지만 울산시는 여전히 건폐율 20%를 고집하고 있어 지역 축산발전을 저해하는 대못 규제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울산 축산인들은 지난해 대규모 집회와 끊임없는 접촉을 통해 축산인들의 뜻을 전달해 왔지만 울산시는 축산농민들의 요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뒷짐만 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쉽지는 않겠지만 축사 건폐율 상향조정은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라고 강조하는 윤주보 지회장은 “올 해는 총선이 있기 때문에 단체의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잘 받아들여 질 것이라고 예상된다”며 “중앙회 또한 큰 관심을 가지고 이 같은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협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기 위해선 협회를 중심으로 모든 회원들이 힘을 모아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 같은 문제의 심각성을 다 함께 인식하고 공유해 스스로의 권익을 지켜 나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