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실제 항원함량은 기존제품과 동일”
시적으로 항원 함량 표시가 낮은 구제역백신이 공급되지만, 실제는 기존 제품과 같은 항원 함량이 들어있는 만큼, 농가들은 이에 혼란을 겪지 말고, 앞으로도 구제역백신 접종에 지속 힘써달라고 농식품부가 당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7일 이후 당분간 항원 함량이 ‘3PD50 이상’이라고 표시된 구제역백신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3PD50 이상’은 기존 ‘6PD50 이상’보다 두배 낮은 수치다.
해당 백신은 총 344만두분으로, 과거 사용량을 토대로 볼 때 돼지에서 2개월 가량 소요물량이다.
이렇게 ‘3PD50 이상’이라고 표시된 구제역백신이 공급된 이유는 최근 구제역 발생에 따라 백신 수요 증가에 대비, 백신제조사인 메리알에 추가 공급을 요청했지만, 메리알에서 정기시설점검 일정상 일시적(2015.12.24~2016.2.14)으로 생산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대신, 베트남 수출용으로 2015년 12월 기생산된 백신(3PD50 344만두)이 6PD50 기준을 충족함을 확인하고 긴급수입하게 됐다.
하지만, 농식품부는 ‘3PD50 이상’이라고 표시돼 있다고 하더라도, 실제 항원 함량은 기존 백신과 같이 6PD50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제조사 시험결과 실제 효능이 기존 백신과 동등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해당백신에 대해 ‘긴급방역용으로 실제 역가는 6PD50 이상입니다’라는 스티커를 부착키로 했다.
아울러 기존 백신 대비 10% 인하한 가격에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구제역백신 국가검정을 통해 항원 함량과 그 효능을 다시 확인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불가피하게 항원 함량이 낮게 표시돼 있는 구제역백신을 공급하게 됐다. 하지만, 그 함량과 효능은 기존 제품과 같다”면서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구제역백신 접종을 소홀히 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