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발효유와 치즈 등 유제품을 생산ㆍ판매하는 농가는 70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이 최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70곳의 농장에서 소규모 유가공장이나 공방을 운영하며 유제품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형별로 분석해보면 유제품 제조와 판매만 하는 곳이 24개 농가이며, 제조ㆍ판매와 낙농체험을 함께 운영하는 곳은 46개 농가다.
이들 농장에서 생산하는 치즈와 요구르트는 여러 목장에서 원유를 모으는 별도의 집유과정을 거치지 않고 그날 착유한 우유를 사용하기 때문에 보다 깊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특히 목장주들이 전량 수작업으로 한정 수량만 만들어 판매하는 시스템인데다 생산제품은 품목별로 매달 검사를 실시, 품질과 안전성도 보장되며 한국인 입맛에 맞게 제조하는 스트링, 할로미, 고다 등 국내산 자연치즈는 수입산 치즈에 비해 맛도 좋아 경쟁력도 갖췄다고 강조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박범영 축산물이용과장은 “목장형 유가공업에 관심이 있는 농가에 대한 기술 교육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소비자들도 자연의 신선함을 담은 국내산 유제품을 많이 이용해 소비 촉진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유제품을 제조ㆍ판매하는 목장에 대한 정보는 국립축산과학원 블로그(blog.naver.com/smilenias)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