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가 친환경농산물 산업 육성에 발벗고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0일 ‘제4차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 계획(2016~2020년)’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는 기존 1차산업 중심의 친환경농업을 넘어 가공·외식, 유통·수출 등 적극적 수요를 창출해 새 부가가치 토대를 마련한다는 전략을 담고 있다.
특히 지난해 1조4천억원 규모였던 친환경농산물 시장을 오는 2020년까지 2조5천억원으로 확대한다는 야심찬 목표가 들어있다.
이번 계획은 국민적 신뢰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친환경 농업 육성을 비전으로 △인증제도개선 △유통체계 확충·소비 확대 △생산기반 확충 △유기농업자재의 안정적 공급 △농업환경 보전 강화 등 5대분야 21개 추진과제로 구성돼 있다.
그 세부내용에는 인증기관을 2017년부터 민간인증기관으로 완전 이양해 일원화하고, 올해 등급제를 도입키로 했다.
또한 가축용 사료에 한정된 비식용유기가공품 인증제도를 반료동물 사료에까지 확대한다.
아울러 친환경농산물 재배에 사용되는 허용물질(90종)에 대해 전면 안전 재검증을 실시하고, 허용물질 일몰제를 올해 도입할 예정이다.
이밖에 지역단위 양분수지 관리대상 물질을 질소와 인산 등으로 지정하고, 가축분뇨, 유기자재 공급 등 균형관리한다.
농식품부는 친환경농식품 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 총 6천226억원 예산을 투입하고, 2020년까지 그 규모를 평균 3.7%씩 늘려나갈 계획이다.
남태헌 농식품부 창조농식품정책관은 “친환경농산물 시장의 활성화가 농촌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농촌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