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돈의 임신기간은 약 115일 이며, 분만 직전에는 그 징후를 나타낸다. 분만 전 모돈은 식욕이 감소하고 물 섭취량이 증가한다. 유두에서는 모유가 흘러나오며, 외음부에서 점액이 나오고, 불안정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한다. 관리자는 모돈이 충분히 섭취 할 수 있도록 급이기에 물을 가득 채워주되, 정숙한 상태를 유지해 줌으로써 분만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해야 한다.
교배 후 약 115일이 지나도 분만을 하지 않는다면 분만유도제 주사를 권장한다. 분만 경험이 없는 초산돈은 자궁의 산도가 좁아서 난산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난산의 징후는 모돈이 꼬리를 들고 힘을 주어도 분만에 진전이 없거나, 복식호흡이 빨라지고, 자돈이 나오지 않은 채 양수가 흐르는 형태로 나타난다.
난산처치 방법으로는 모돈을 일으켜 세운 뒤 반대편으로 다시 눕혀주고, 모돈이 힘을 줄 때를 맞춰 20분~30분 간격으로 복부를 압박해준다. 또한, 유방 마사지를 통해 분만하기 편한 자세를 유도한다. 이러한 과정에도 분만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다면, 3회 실시하는 것을 권장한다.
손주입은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 노산차 모돈을 대상으로 가장 마지막에 실시하는 방법이다. 만약 손주입을 해야 한다면 가장 우선 시 해야 할 사항이 바로 청결이다. 모돈의 외음부를 깨끗이 세척하며, 작업자의 손을 씻고 비닐장갑을 착용하여 소독을 한다. 비닐장갑에 윤활제(예: 베타딘)를 바른 후 손을 깊이 넣어 모돈이 힘을 주는 순간에 맞춰 자돈을 꺼낸다. 손주입을 실시한 모돈은 세균감염 방지를 위해 항생제, 소염제, 해열제를 주사한다.
포유자돈은 질병에 대한 면역력이 없으며, 모돈의 초유섭취를 통해 항체를 이행 받는다. 따라서 빠른 시간대 초유섭취가 가장 중요하며, 양수제거 후 모돈의 젖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유두부위에 놔두는 한편, 포유자돈의 저체온증 방지를 위해 보온등을 통한 온도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분만 시 관리는 사산의 발생률을 낮춰주며, 건강한 포유자돈을 기르기 위한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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