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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축자돈 도태·출하체중 하향

하반기 돈가안정 자율대책 ‘윤곽’

이일호 기자  2016.03.16 10:4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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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양돈수급조절협 실무회의, 생산단계 대책 공감대
내년시장 우려도 커져…입식확대 자제 유도방안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하반기 돼지가격 안정을 위한 민간자율 대책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양돈수급조절협의회는 지난 11일 서울 서초동 소재 한돈자조금 사무국에서 실무회의를 갖고 앞으로 태어나는 위축자돈의 조기도태와 출하체중 하향조정 등을 통한 가을철 이후 공급 조절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앞서 지난 4일 열린 올해 첫 양돈수급조절협의회에서 출하증가와 소비부진으로 인해 가을철 이후 당초 예상을 넘어서는 가격하락 사태가 올 수 있는 만큼 돼지가격에 따른 위기단계별 수급대책을 마련하되, 선제대응도 필요하다는 결론이 내려진데 따른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협, 대한한돈협회, 한돈자조금,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한국육가공협회 관계자가 참석한 이날 실무회의 초점은 생산단계의 대책에 주로 초점이 맞춰졌다.
생산조절의 경우 일정기간이 지나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하루라도 빨리 대책이 수립, 전개돼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다만 지금 상황에서는 농가 자율적인 참여를 기대할 수밖에 없는 만큼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공감할수 있는 대책에 주력키로 했다.
이에따라 앞으로 태어나는 자돈 가운데 위축돈에 대해서는 과감한 도태를 유도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렸다.
큰폭의 가격하락이 예상되는 시점에 출하되는 개체인 만큼 농가입장에서도 경제적일 뿐 만 아니라 출하량 조절에도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맥락에서 저능력 모돈의 자율도태 방안도 적극 검토돼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여기에 가을철 이후 수급 및 가격전망을 뒷받침할 각종 통계를 담은 팜플릿을 제작, 배포함으로써 이러한 안정대책에 보다 많은 농가들이 참여할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는 제안에도 공감대가 형성됐다.
가격 하락시점에서 출하체중을 하향조정 하는 방안도 가격안정 대책에 포함될 전망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올 하반기 뿐 만 아니라 내년 양돈시장에 대해서도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중장기대책으로 농장 신축 및 입식두수 확대 자제도 유도하는 방안을 마련, 내달 7일 예정인 2차 양돈수급조절협의회에 보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