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사료와 회원조합 가공공장 사료를 합쳐 시장점유율을 40%대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80%를 쓰고 있는 회원축협의 전이용 제고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고 단위농협의 이용율도 현재 20%대에서 80%이상 끌어 올리겠다.” 9월1일 발족한 (주)농협사료 남경우 초대사장은 지난 4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농협사료는 농협중앙회 자회사로 공공기능을 무시할 수 없지만 판매전략에 있어서는 민간기업 못지 않은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농협 계통조직에서는 농협사료를 꼭 쓸 수 있도록 ‘강온작전’을 펼칠 의사가 있음도 감추지 않았다. 남사장은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선 품질과 가격경쟁력이 필수인 만큼 품질에 대한 1차 점검후 과감한 R&D투자로 최고의 사료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전·기업 농가들을 공략하기 위한 영업시스템 강화작업도 함께 추진하겠다는 설명이다. 남사장은 농협사료가 자회사 체제로 출범한 것은 마케팅과 대고객 서비스면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강조하며 “빠른시일내에 축협조합장을 주축으로 하는 자문위원단을 구성, 농협사료의 경영에 많은 조언을 얻겠다”고 밝혔다. 남사장은 또한 “회원조합의 간접출자방식인 농협사료에 회원조합들의 직접 출자를 유치, 수익을 직접 환원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농협사료는 수익이 날 경우 법에 정한대로 일정부분을 출자기관인 중앙회에 배당하고 직원 복리에 반영하면 대부분의 수익금이 R&D와 사료가격반영, 출자조합에 환원조치등으로 쓸 수밖에 없으므로 회원축협과 양축가에게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남사장은 이를 위해 “최소한 분기별로 경영 및 업무를 신문에 공개하는 방법도 생각하고 있다”며 “업무추진비까지 밝힌다는 각오로 투명경영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식회사 농협사료에 농협사료 직원들은 거의 없고 대부분 중앙회 직원들이 파견돼 있는 것은 회사발전에 있어서 상당히 불행한 일”이라고 지적한 남사장은 “생산 필수인력들을 중심으로 전적 신청을 다시 받을 생각”임을 밝혔다. 남사장은 “회사경영의 투명성제고와 자본조달을 위해 회사경영이 본궤도에 진입할 경우 기업을 공개하고 주식을 코스닥에 상장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겠다”며 상장시 출자조합과 직원들은 상당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전적과 회원조합 출자는 상당히 낙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남사장은 일선축협과 단위농협간의 배합사료 중복취급과 관련해서 자문위원단을 통한 여론수렴을 거쳐 자회사차원의 해결방안을 만들어 중앙회 이사회에 보고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