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과 용인지역의 살처분 농가 70여명은 지난달 24일에 이어 지난 4일도 과천 청사앞에서 자신들의 뜻을 관철시키기 위한 집회를 가졌는데. 이날 안성지역 살처분농민대표 임명자씨와 안규광씨, 그리고 용인지역 살처분농민대표 변상은씨는 농림부 김창섭 가축방역과 사무관과의 면담에서도 반드시 휴업보상비를 포함한 모돈 살처분 보상금 93만원은 지급돼야 함을 거듭 강조. 이에 대해 김 사무관은 정부제시안인 70∼75만원의 모돈보상금의 "선수용 후조치"를 거듭 되풀이 강조하면서 이 수준에서의 보상금 지급에는 변함이 없음을 못박았다. 김 사무관은 휴업보상비에는 소득보상분이 포함돼 있음을 들어 휴업보상비 지원은 절대 안된다는 점을 누누이 밝히면서 대신 생계비로 지원할 것임을 피력. 이 말은 이들은 앞으로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질때까지 실력행사도 불사할 것임을 재차 밝히면서 억울함을 호소. ○…농림부는 안성·용인지역의 살처분 농민들이 집회를 한 것과 관련, 불쾌감을 감추지 못함이 역력. 그래서인지 지난달 24일 안성지역 살처분농민들과의 이희우 가축방역과장과 있었던 불미스런 행동(?)과 관련, 농림부는 지난 5일 과천 경찰서에 폭행 및 공무집행방해 명목으로 고발장을 접수하기에 이르렀는데. 이를 지켜보는 축산인들은 구제역이 축산업만을 멍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축산인의 감정까지 멍들게 하고 있다며 대화를 통해 슬기롭게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너도나도 한마디씩.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