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유가 딸리고 있다” 잉여분유로 낙농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백색시유를 생산중인 우유업체의 원유가 부족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조흥원) 표수일지도상무와 이우근집유사업본부장에 의하면 초·중등학교 개학이 이 달 들어 본격 이뤄지어 우유급식이 재개되면서 지난 5일 현재 1일 평균 시유 판매량은 2백ml들이 기준 9백10만 봉지로 1개월전 8백80만 봉지에 비해 30만 봉지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집유량은 젖소에게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 온도인 24℃가 9월 들어서도 연일 이어지고 한낮 최고기온이 30℃를 상회하여 1일 평균 1천8백20리터로 감소, 우유소비는 최고조에 달하고 원유생산량은 최저에 달하는 일시적 현상이라고 관계자들은 밝히고 이 같은 현상은 추석 2∼3일전인 내주 중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 올 봄부터 잉여원유로 마음이 숯검정처럼 타들어 있는 낙농가들은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기는 하나 마치 가뭄이 계속된 가운데서 단비를 맞은 기분”이라는 입장이다. <조용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