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식육문화 이야기 <4>햄버거와 핫도그의 유래

  • 등록 2017.06.30 10:5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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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초 빵 사이 고기 끼워 판매…햄버거 효시
‘닥스훈트 소시지’로 팔리다 철자 몰라 ‘핫도그’로

[축산신문 기자]


햄버거와 핫도그는 미국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독일의 항구도시에서 시작한 함부르크 스테이크는 19세기 초 독일 이민자에 의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미국에서 식기를 쓰는 수고를 덜기 위해 자른 빵 사이에 끼워 넣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고기를 끼운 이 빵은 1904년 세인트루인스 세계박람회 때 햄버그라는 이름으로 ‘er’을 붙지 않은 채 첫 선을 보이고 햄버그를 둥근빵에 끼워 핫 샌드위치로 팔았다. 
핫도그는 어떤 요리사가 뜨거운 소시지를 먹다가 데지 않도록 손님에게 주던 장갑을 손님들이 모두 가지고 가져가 장갑 대신에 롤빵에 소시지를 끼워 팔게 되면서 시작됐다.
이것을 핫도그라고 부르게 된 건 그로부터 20년이나 지난 뒤의 일이다. 야구장에서 ‘뜨거운 닥스훈트 소시지가 있습니다!’ 라고 외치며 팔고 다니는 소년을 보고 한 만화가가 빵에 들어간 닥스훈트 소시지를 그림으로 그렸다. 그런데 닥스훈트의 철자를 몰라서 그냥 간단히 핫도그라고 쓴 것이 그 이름의 유래라고 한다.
이것이 햄버거와 핫도그의 탄생설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내용이다. 햄버거와 핫도그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는데, 그 어느 것도 이것이라고 할 만 한 것은 없다. 시대나 장소를 달리하는 몇 가지 변형이 있는데, 어쨌든 서로 비슷한 이 두 음식은 어느 것이든 모두 같은 시대에 독일계 이민의 손에 의해 세상이 나오게 됐다는 가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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