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축협(조합장 이철호)이 오는 27일 실시할 예정이던 2002조합사업전이용대회를 취소하고 전이용대회 비용을 태풍 루사로 인해 피해가 막심한 강원도 속초양양축협에 전달키로해 화제. 파주축협의 이철호조합장은 최근 태풍으로 인해 피해가 막심한 강원도 영동지역의 축협들이 수해로 인해 많은 어려움에 빠지자 조합의 임원들과 대의원, 축산계장을 설득, 올해는 조합사업전이용대회를 갖지말고 전이용대회 예산 2천만원을 수해지역조합에 전달키로 했다. 이철호조합장은 과거 파주지역은 수해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었을 때 주위의 손길이 없었으면 대부분의 조합원들이 재기할수 없었을것이라며 우리도 남을 도울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쁘다고 말했다. 파주축협은 자금지원뿐 아니라 조합원, 부녀회원등 자원봉사자들도 모집, 지난 10일 1차로 양양지역으로 출발했다. 이철호조합장은 "임원, 대의원, 축산계장들이 안을 제시했을 때 선뜻 받아줘 뭐라 감사를 드려야할줄 모르겠다"며 "2천만원의 예산중 1천만원은 양양축협이 현금을 원하면 현금, 소독약이나 사료를 원하면 사료를 구입해 전달할 방침이며, 1천만원은 파주지역조합원들이 양양지역 복구작업에 참여비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석천속초양양축협조합장은 "수해피해를 입어 절망에 빠진 양축농가에 엄청난 희망과 용기를 주었다"며 파주축협의 어려운 결단을 극찬했다. 또 이조합장은 "파주지역 양축인들의 감사의 뜻에 보답하기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해 조합원들이 재기할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파주시 탄현면 농업경영인연합회와 양양군 선양면 농업경영인연합회가 서로 자매결연을 맺은 상태에서 탄현지역 낙우회, 양돈회등 농업인들이 모금운동을 통해 1천만원을 모금, 포크레인 2대 스키더로더 2대와 구호물품을 실고 이철호조합장이 직접 양양지역을 찾아 자원봉사를 펼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파주=김길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