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극복 정부 적극 나서야

  • 등록 2002.09.16 13: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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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불황대책, 시장기능에 맡기자는 의견과 맞선 끝에 결론

정부가 민간수매비축사업 등 적극적 시장개입을 통해 돼지값 하락에 대비해야 한다.
양돈수급안정위원회는 지난 11일 농협중앙회에서 제2차 양돈수급위를 개최하고 돼지 산지가격이 경영비인 14만6천원 이하로 장기간 지속될 경우 민간수매비축사업 등 적극적으로 개입해 줄 것을 결의하고 이를 농림부에 요청키로 했다.
이날 위원회는 돼지값 하락시 “시장기능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과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섰지만 올해는 구제역 발생 등 특수한 상황으로 돼지값 하락폭이 클 것이라며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고 결론냈다.
정부개입을 반대하는 위원들은 정부개입으로 인해 시장기능을 왜곡할 우려가 있으며 농가들이 자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해야 한다며 다만 정부개입은 신중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부개입을 찬성하는 위원들은 최근 돼지값 하락은 수출 중단 등으로 인해 비선호부위가 심각하게 적체되고 있다며 실질적으로 대량물량을 처리할 방안이 없다며 정부가 수매를 통해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러시아, 필리핀 등에 돼지고기 수출을 촉진키 위해 이들 나라의 검역 관계자들을 초청키로 했으며 이에 대한 경비를 양돈수급안정기금에서 지출키로 결의했다.
위원회는 이들 나라에 비선호부위 3만9천톤 가량을 조기에 수출, 돼지값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날 위원회는 돼지고기 소비 홍보를 위해 오는 10월 1일부터 TV광고를 실시키로 했으며 아울러 지하철 테마열차를 운행, 도시민의 올바른 돼지고기 소비문화를 계도하고 잠재수요층을 발굴키로 했다.
이와 함께 "2002 돼지고기 요리축제(Pork Cuisine Festival 2002)"를 개최 삼겹살 등 편중된 식생활 개선, 부위별 균형있는 소비문화를 유도키로 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뉴스관리자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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