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축협, 중장비 동원 자원봉사

  • 등록 2002.09.16 13:50:56
크게보기

전이용대회 비용등3천여만원 수해지역 사용

파주축협(조합장 이철호)이 조합사업 전이용대회를 전격 취소하고 비용으로 태풍피해가 심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속초양양축협 지원에 나섰다.
조합측은 지난 12일 강원도 양양지역을 방문, 이철호조합장이 직접 이석천속초양양조합장에게 현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
이밖에 파주축협은 복구작업에 필요한 포크레인과 인원을 동원, 대대적인 자원봉사에 나섰다.
파주축협은 지난 11일 조합장실에서 임원간담회를 갖고 태풍 루사로 인해 강원지역 집중호우로 고토을 받고 있는 축산농민과 아픔을 나누기 위해 조합사업 전이용대해를 취소하고 그비용으로 속초양양축협을 돕자는데 뜻을 같이하고 이날 임원들은 즉석에서 1백20만원을 모금, 조합에 전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파주축협은 이날 조합주차장에서 조합부녀회인 한우리회원들이 직접 바자회를 열어 수재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기위한 바자회를 열고 그 수익금을 수해지역 복구작업에 사용키로 했다.
파주축협은 전이용대회비 2천만원과 이곳저곳에서 들어온 성금 1천여만원등 3천여만원을 양양축협을 위해 사용키로 했으며 조합원 50명과 함께 자원봉사활동을 전개키위해 양양지역을 찾은 이철호조합장은 상상외로 피해가 심한 모습을 보고는 복구작업을 위해서는 중장비의 필요함을 절실히 느끼고 중장비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철호조합장과 조합원들은 12일 장대비가 내리는 가운데 페사된 돼지가 12일째 방치돼 있는 양양군 손양면소재 양양축산양돈영농조합을 찾아 산사태로 인해 토사가 밀려와 덮친 돈사에 들어가 악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죽은 돼지와 쌓인 토사를 걷어내는등 비지땀을 흘렸다.
이철호조합장은 "양양축협생축장에 산사태로 토사가 뒤덮은 모습을 보고는 조합에서 임대해간 포크레인을 생축장 복구작업이 끝날때까지 사용하라며 기간이 언제까지 걸릴줄 모르나 비용은 모두 파주축협이 부담하겠다"며 "양양축협이 빠른시일안에 피해복구를 통해 정상화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석천조합장은 "이번일로 큰힘을 얻었다. 빈손으로 찾아주어도 고마울따름인데 복구장비는 물론 현금까지 지원해줘 그저 감사할 뿐이다. 파주축협의 이번 지원방침은 우리 양양축산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 넣어주는 기회가 됐다"며 조합원 복구작업에 만전을 다할것이라고 말했다.
양양양돈단지의 임진우씨는 "수해 이후 복구에 막막하기만 했는데 수해를 입은 경험이 있는 분들이 찾아와 알아서 도와주니 그져 눈물만 글성인다"며 "이곳을 찾은 이들도 양축인들일텐데 본업도 바쁜데 이렇게 찾아와 도움을 주니 그져 감사할 따름이라며 꼭 재기하겠다"고 다짐했다.<양양=김길호>
뉴스관리자 편집장
당사의 허락없이 본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주소 : 서울특별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962. 6층 (우편번호:08793)
대표전화 : 02) 871-9561 /E-mail : jhleeadt@hanmail.net
Copyright ⓒ 2007 축산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