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14일 양일간 경기도 오산소재 롯데 연수원에 실시된 이번 연수회에은 전국의 2백50여명의 양돈인들이 참석했으며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이양희 위원장을 비롯해 서성배 축산국장, 이규석 한우협회장, 유동준 단미사료협회장 등이 참석, 양돈연수회를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이번 연수회에서는 공병호 연구소의 공병호 소장이 "21세기 경영 트랜드 변화와 사업가의 미래준비"란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으며 정P&C연구소의 정영철 소장이 "미래의 한국 양돈 산업, 우리의 선택"이란 주제로 앞으로 양돈산업이 나갈 방향에 대해 살펴봤다. 이어 이재용 축산경영과장의 정책 설명에서는 그 동안 가격안정대책이 정부주도로 이뤄져 생산자 스스로의 수급조절 능력이 부족하며 수출중단으로 인해 규격돈 생산 의욕이 저하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과장은 환경영향 및 안전성과 연계한 가축사육두수를 조절할 계획으로 지역별로 분뇨 배출량과 자원화 처리능력 및 살포면적 등을 엄격히 적용, 과부하에 해당하는 시·군의 경우 축사의 신·증축 억제 및 정책자금 지원을 삭감하는 등 가축사육두수를 조절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연수회에서는 전양돈인들이 협회를 중심으로 21세기 양돈산업을 스스로 지키자며 △돼지콜레라 및 구제역의 청정화 유지를 위해 방역활동에 적극 동참할 것 △대기업 축산업참여 반대 △소비자들에게 신뢰받는 안전하고 위생적인 고품질 돈육생산 △돼지고기 소비촉진을 위한 활동 및 홍보비 모금에 적극 동참할 것 등을 골자로 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어 저녁식사 후에는 △지자체 시대의 협회조직 강화방안, △돼지콜레라·구제역 종식후 방역대책 방안, △가축분뇨의 자원화 방안 등 3개주제로 나눠 분임토의가 이어졌다. ■ 제1주제 : 지자체 시대의 협회조직 강화방안 주제발표에 나선 창원지부 박창식 지부장은 창원시 관계자 및 시의회 의원들과 축산농가간의 유대강화를 통해 시예산 중 축산관련에 축분처리 해양투기시 지원금 5천만원, 축분처리 톱밥 구입비용 4천4백만원 등을 반영시켜 지역 양돈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며 지부와 지자체간의 유대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전남 나주지부의 김창섭 지부장은 지난해 38명에 불과하던 회원수를 85명까지 확대 협회에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조직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약품 등 공동구매 사업으로 5천6백만원으로 확대시켰으며 지자체와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 분뇨처리용 톱밥 지원, 환경개선제 지원, 종돈개량 지원 등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제2주제 : 돼지콜레라·구제역 종식후 방역대책 방안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안수환 부장이 "구제역·돼지콜레라 평시방역 강화방안"이란 주제로 금년도 구제역과 돼지콜레라 발생에 따른 문제점과 이에 대한 대책에 대해 설명했다. 안 부장은 "2000년 구제역 경험과 영국 등 외국의 주요 전염병 발생시 제기된 문제점에 대한 사전준비를 통해 차단방역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구제역 발생국의 여행자 관리에 한계성과 차량 등 이동관리에 어려움, 농가의 자율방역 의식 부족, 방역체계 미흡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특히 2주제의 분임토의 참가자가 적어 구제역 종식후 방역에 대한 의식이 소홀해지지 않았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 밖에도 이번 구제역을 계기로 살처분 가축에 대한 보상을 명확히 해야할 것으로 지적됐으며 발생지역의 분뇨처리 문제, 살처분시 동원되는 중장비의 이동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 이동제한 지역의 도축장에 열처리 시설이 부족으로 인해 부산물 이동에 따른 문제점이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제3주제 : 가축분뇨의 자원화 방안(문제점과 해결·활용방안) 최근 현장에서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만큼 많은 참가자들이 참석, 가축분뇨 처리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상지대의 이명규 교수는 국가별 환경축산의 5단계를 구분할 경우 우리 나라는 자원화 기술체계구축, 규제 강화 단계인 2단계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네델란드, 덴마크 등은 다양한 친환경축산체계 구축단계인 5단계까지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역단위 가축분뇨자원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금수 대표(옥성코리아)는 분뇨 1천톤을 사용할 경우 화학비료 4백만원을 절감할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으며 경종농가와의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금수 대표는 액비를 축산농가가 처리할 경우 법적으로 문제가 발생하지만 경종농가에서 사용할 경우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법원의 유권해석이 있다며 액비 사용에 방법을 제시,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