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송말2리 248-2번지에서 번식우 30두 등 1백여두의 한우를 일관사육하고 있는 동민목장의 임창규(46), 이용월(40)씨 부부. 임대표는 지난해 25두와 올해 30두의 한우 송아지를 분만시켜 한 마리도 실패없이 모두 건강하게 키웠을 정도로 송아지 관리에 대해 자신 있다고 한다. 한우 번식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지난 99년으로 송아지 20두를 분만해 이중 4두를 설사 등으로 실패했으며 2000년에도 20두중 5두의 송아지를 설사 등으로 실패해 폐사율이 25%에 달했던 뼈아픈 경험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임대표가 그 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송아지를 잘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면서 남들보다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임대표는 송아지 폐사의 90%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설사로 인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렇다고 송아지가 설사에 걸리는 것을 막을 수도 없다고 한다. 방법이 있다면 송아지가 태어나자 마자 초유를 먹기 전에 설사백신을 먹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렇게 하면 송아지가 설사에 걸리더라도 약하게 걸리고 치료시에도 약효가 잘 나타나게 된다고 한다. 또한 매일 아침 일찍 송아지가 설사에 걸렸는지를 관찰해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한다. 설사증상이 발견되면 우선 치료약을 주사하고 설사가 심하면 따로 격리시켜 어미의 젖을 먹는 것을 제한해 주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설사 증세를 늦게 발견하면 치료를 해 주더라도 살리기가 어렵다고 한다. 이와 함께 평상시에 우사 바닥을 깨끗하게 해주면 우선 어미소들이 건강하고 송아지들도 호흡기 질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물론 송아지 설사 예방과 치료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여기에 한가지 덧붙인다면 소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야 소들을 잘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자리를 자주 비우면 그만큼 소들에게는 안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말한다. 임대표는 앞으로도 번식우 30여두 규모를 유지할 것이라고 한다. 현재 대부분 2상씩을 하고 있는데 이중 5두정도만 후보우로 교체하고 나머지 소들은 3산을 할 계획이며 능력이 우수한 소들은 5산 이상까지 계속 송아지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한다. 현재의 송아지값 정도면 송아지를 생산하는 번식이 비육을 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본다. 한우의 전체 사육두수가 급격히 늘어나기 어렵다고 보면 송아지 값도 일정기간 보장된다고 보고 30여두의 번식우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한다. 곽동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