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최근 양돈산업은 해마다 각종 질병으로 인해 양돈장의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항생제의 오남용에 대한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어 소비자들은 좀더 안전한 축산물을 원하고 있다. 이처럼 양돈업계는 질병발생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항생제 등을 사용을 최소화함으로써 안전성 확보에도 최선을 다해 소비가 원하는 축산물을 생산하는데 노력도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양돈장에 봉침을 활용, 질병발생을 줄이고 항병력을 높여줌으로써 항생제의 사용도 현저히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봉침의 사용이 점점 늘어가고 있는 추세에 있고 봉침의 효과도 한가지씩 밝혀지고 있다. 봉침 보급이 가장 많은 곳중의 하나인 충북 진천군내 많은 양돈농가들이 봉침을 이용, 활용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진천양돈조합법인(대표 이진행)에서도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천양돈단지가 양돈봉침을 접하게 된건 지난 99년부터인데 올해로 3년6개월째 봉침을 사용하고 있는데 그 동안 가장 눈에 띄게 좋아진 것은 약품비가 기존에 비해 40%이상 절감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약품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은 봉침의 특성 때문인데 봉침에는 기존 항생제의 1천2백배 많은 항생 효과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약품비 절감은 물론 이에 따른 부가적 효과도 많은데 진천양돈단지의 경우 자돈생산 전문농장으로 모돈이 7백60여두인데 이중 7산차 이상이 24∼25%이상을 차지할 만큼 모돈의 경제수명이 늘어나 그만큼 생산성이 높아졌다.<사진2> 이진행 대표는 모돈에 봉침을 사용할 경우 분만시 양수가 터졌을 때 2방의 봉침을 시술하면 분만시간도 30분 정도 단축시킬 수 있으며 양수를 확실히 배출되게 함으로써 자궁내막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 자돈의 경우는 태어난 후 1번의 시술만으로도 설사병이나 호흡기 질병을 예방할 수 있고 면역력을 높여 성장이나 생존율을 높게 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대표는 “이 같은 자돈의 효과는 위축돈을 2개군으로 나눠 실험하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며 봉침을 시술한 위축돈군과 대조구의 차이는 클 것”이라며 “봉침의 효과에 대해 의문을 가질 경우 실험해 볼 것”을 권유하고 있다. 이 밖에도 봉침의 효과는 후산정체, 무유증, 유방염증 등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으며 스톨 등에 긁힌 상처까지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같이 봉침이 양돈농가의 새로운 질병 및 경영 방법으로 도입됨으로써 각종 동물약품의 사용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산성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앞으로 봉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