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한우를 사육하는 우사 바로 옆에서 식당도 같이 하는데 손님들 반응이 아주 좋아요." 경기도 김포시 통진면 서암리 517-1번지에서 한우 사육농장인 햇살농장과 햇살한우촌이라는 한우전문식당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김병선(50), 주명희(50)씨 부부. 햇살농장에 대한 첫 느낌은 우사와 주변이 정말 깨끗하다는 것이었다. 분뇨 냄새가 나지 않고 파리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우사가 이 정도로 깨끗할 수가 있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햇살농장에는 현재 번식우 20두와 거세우 20두 그리고 송아지 20두 등 모두 60여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이 농장에서 사육된 한우를 가지고 이곳 햇살한우촌에서 직접 손님들에게 맛 좋은 한우고기를 판매하고 있다. 김병선씨 부부가 농장을 하면서 햇살한우촌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2년 전 깨끗한 환경에서 사육되고 있는 소들을 직접 보면 그만큼 소비자들이 한우고기에 대해 더 신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였다고 한다. 실제로 이곳을 찾는 손님들의 반응도 깨끗하게 자란 소들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한우고기가 더 맛있는 것 같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고 한다. 또한 우사의 2층에는 살림집을 짓고 살고 있는데 냄새나 파리 등이 없어 아무런 불편도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햇살농장을 이처럼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김 대표는 우사의 채광 조건이 좋은 편이며 여기에 환풍기를 설치해 우사 바닦의 건조와 우사의 환기가 잘 되기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한다. 또한 톱밥 등을 발효시켜 만든 발효사료를 일반 사료와 반 정도 섞어 급여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분뇨에서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 다고 한다. 발효사료를 급여함으로써 사료비가 절감되고 육질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번식우의 경우 아주 건강하고 송아지도 건강하게 잘 자란다고 한다. 또한 분뇨에는 발효제를 추가로 뿌려주고 있어 분뇨의 발효가 잘돼 지렁이들이 많이 살면서 양질의 거름으로 만들어 준다고 한다. <사진2> 우사주변에는 약간의 꽃나무와 화초 등을 가꾸고 있는데 우사가 훨씬 깨끗해 보이는 등 우사의 이미지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한다. 이렇듯 우사환경이 좋아서 인지는 몰라도 소들이 아주 건강하고 질병이 거의 없으며 특히 송아지들이 태어나고 거의 실패하는 경우가 없어 경영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한편, 김병선 대표는 전국한우협회 김포시지부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경기도지회장도 함께 맡아 한우산업을 위해 일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인근에 있는 인천 불로동 계류장에 수입생우가 들어왔을 때 수입생우를 막기 위해 회원들과 함께 많은 고생을 하기도 했다. 곽동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