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쌀 생산조정제가 조사료 등 상대적으로 수급에 영향이 적은 작물 중심으로 시행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5~16일 충북 단양 대명리조트에서 ‘2018년 쌀 생산조정제 성공 다짐 워크숍’을 열고, 쌀 생산조정제의 성공 시행 방안을 모색했다.
워크숍에는 농식품부, 농진청, 지자체, 농업인단체 등 업무담당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내년의 경우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을 통해 벼 재배면적 5만ha를 대상으로 타작물 전환이 추진된다.
이날 워크숍에서 김인중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쌀 생산조정제는 쌀 공급 과잉을 해소하면서도 식량자급률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돼야 한다”면서 유관기관, 단체 등이 협업해 쌀 생산조정제의 성공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선우 농식품부 식량산업과장은 식량정책 방향 발표를 통해 “내년 ‘논 타작물 재배지원 사업’은 특정품목에 쏠림이 없도록 하고, 상대적으로 수급에 영향이 적거나 판로가 잘 마련된 조사료, 지역별 특화작물 위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수급불안이 우려되는 주요 품목에 대해서는 전환가능 면적 설정, 지원단가 차등화 등을 통해 적정 재배면적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이날 워크숍에서는 2018년 쌀 생산조정제 추진방향, 우수사례, 2018년 현장기술 지원 방안 등이 소개됐다.
특히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 한국국산콩생산자연합회 등 쌀과 밭작물 관련 생산자단체도 함께 참여해 정부의 논 타작물 재배 확대 방안과 정책을 공유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내년도 논 타작물 전환 목표 달성과 동시에 쌀 이외의 식량자급률 제고를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