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축산인이 농업분야 최고 장인(匠人)으로 선정돼 화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2일 홍익대 국제연수원에서 농업분야 최고의 농업기술과 경영노하우를 보유한 ‘(전문농업경영인) 농업마이스터’ 33명에게 지정서를 수여했다.
지난 2013년 시작돼 이번이 3회째인 농업마이스터 지정시험에는 총 778명이 응시해 지난해 11월 1차 필기시험을 시작으로, 2차 역량평가, 3차 현장심사 등을 거쳐 33명이 최종 합격했다.
농업마이스터는 재배품목에 대한 전문기술과 지식, 경영능력, 소양을 갖추고 농업경영·기술교육·컨설팅을 할 수 있는 자질이 있는 농업경영인을 말한다.
이번 33명 마이스터 중에서는 유일한 여성 마이스터 김영남(40세) 대표(전남 영암, 해든누리 흑염소)가 단연 주목을 받았다.
김 대표는 흑염소를 사육하면서 비타민A를 급여해 지방축적을 최소화하고, 거세시기 조절을 통해 웅취 문제를 해결했다.
아울러 건초의 종류를 달리 급여하는 등 차별화된 비육 방식으로 생후 1년만에 출하해 평균 생체중 60kg과 지육률 65%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이번에 마이스터로 지정된 33명에는 김 대표 외 송유종(한우, 전남 고흥), 설수호(양돈, 경기 안성), 이재국(양돈, 전북 진안), 전묘탁(양계, 충남 공주) 등 축산인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