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가축질병에 얼룩질라…

  • 등록 2017.11.24 11: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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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AI 발생으로 ‘찬물’ 우려…방역 총력전
사육제한·수매 실시…철새 매개 유입 차단 심혈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이번 고병원성AI 발생에 방역당국이 더욱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은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어서다.
AI가 올림픽 성공 개최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칫 외국 올림픽 선수들이나 응원단이 한국 방문을 거부할 수도 있다. 그래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올 10월부터 내년 5월까지를 전국 AI 특별방역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심각' 단계에 준하는 방역활동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전국 지자체에서는 AI 방역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24시간 방역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CCTV 설치 지원을 통해 조기신고와 철저한 방역 관리를 유도하고 있다.
이밖에 농가별 전담공무원 지정, 거점소독시설 설치·운영, 가금사육 농가 모임 금지, 살아있는 오리류 전통시장 유통금지, 살처분·매몰 인력 사전 확보, 계열화사업자 자체방역 강화 등을 추진했다.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비해 대대적인 추가방역 대책을 벌이고 있다.
그 중 대표적으로는 AI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의 오리농가 사육제한(11월~2월)이 있다.
아울러 소규모 농가(100수 미만) 예방적 수매·도태(10~12월), 강원 지역 내 산닭 유통시 출하전 정밀검사(10월~), 취약가금류 일제검사(10월~), 철새도래지 집중 예찰(10월~) 등 강력한 방역대책이 가동되고 있다.
하지만, 고병원성AI가 전북 고창 오리농가에서 발생했고, 이제는 그 확산을 차단해야 하는 과제가 놓여 있다.
김영길 young@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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