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제도 통합개편 시급…위반 시 처벌강화”

  • 등록 2017.11.29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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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축산포럼 심포지엄서 양철주 교수 지적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미래축산포럼(위원장 이상락·건국대 교수)은 지난달 24일 ‘소비자 신뢰 강화를 위한 축산발전방안’을 주제로 종합심포지엄<사진>을 개최했다. 농협중앙회 신관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심포지엄에는 김명연 국회의원(자유한국당, 경기 안산 단원구갑), 김태환 농협경제지주 축산대표, 문정진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 이상락 위원장을 비롯한 포럼 5개 분과위원장과 분과위원, 축산전공 대학생들과 협동조합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양철주 순천대 교수는 ‘친환경 및 동물복지 축산의 발전방안(친환경축산분과)’을 발표하면서 “친환경 축산 인증제도 활성화를 위해선 소비자 신뢰확보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인증관리 객관성 확보를 위한 민간감시 및 소비자 참여 확대, 인증기관 투명성 제고와 인증기관 등급제 실시, 민간인증기관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심사원 자격기준 강화, 인증사업자의 축산농가 사후관리 및 유해물질 잔류에 대한 처벌 강화 등을 제도개선 방안으로 꼽았다. 양 교수는 인증체계를 통합 개편하고, 인증도 최초 1회만 하되 법규위반 시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했다. 양 교수는 동물복지형 인증 통합체계로 ‘유기축산물’, ‘non-GMO’, ‘동물복지축산물’, ‘HACCP축산물’, ‘무항생제축산물’ 등 5단계를 제시했다.
윤요한 숙명여대 교수(위해분석연구센터)는 ‘축산식품 안전성 제고방안(식품가공분과)’ 발표에서 축산물 안전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했다. 윤 교수는 도체의 세균 수 규정을 강화하고, 복합재난 발생 시 축산물 안전확보 계획도 미리 수립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선 생산성향상분과의 ‘축종별 생산비 절감방안(서울대 김유용 교수)’, 질병방역분과의 ‘한국의 HPAI 발생 역학 및 방역대책 개선방안(반석가금진료연구소 손영호 소장)’, 신성장동력분과의 ‘축산(양돈) 4대 현안과제에 대한 미래형 해결 방안(전북대 이학교 교수)’도 발표됐다.
노경상 축산경제연구원 이사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소비자단체, 협동조합, 생산자단체, 친환경인증기관, 학계, 언론계 인사들의 종합토론도 이어졌다.
한편 개회식에서 이상락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축산물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급격히 무너지면서 축산전문가 모임으로 미래축산포럼은 책임을 통감하고, 분과별로 다양한 논의를 거쳐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할 방안을 찾아 오늘 심포지엄을 열게 됐다”고 했다.
김태환 농협경제지주 축산대표는 환영사에서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면 축산업의 미래를 담보하기 어렵다. 축산업이 나아가야 하는 미래상과 정책대안을 찾자”고 했다.
김명연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축산업이 지금의 어려움을 딛고 발전하기 위해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기술개발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정부는 무허가 축사 적법화와 청탁금지법 같은 규제는 유예하고, 농가는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 품질을 향상하는데 힘을 모은다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문정진 축단협회장도 축사에서 “축산업의 미래에 대한 진지한 고찰과 산적한 난제에 대한 해법이 필요하다. 소비자의 니즈에 부응하는 축산, 국민에게 사랑받는 축산을 만들자”고 했다.

신정훈 jw3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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