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영토 넓혀라’…축산분야 22년 20억불 수출

  • 등록 2017.11.29 11: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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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정포럼서 최명철 농식품부 과장 밝혀

[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수출은 경제 영토를 넓히는 방법 중 하나로 축산분야에서도 적지 않은 관심을 갖고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그 중 동물약품이라든가 단미·보조사료 수출은 눈에 띌 만큼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더하여 한우고기 수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도 수출 활성화 방안을 마련,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축산정책포럼(회장 윤봉중· 축산신문회장, 이하 축정포럼)은 지난달 28일 정례회의<사진>를 열고, 최명철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과장으로부터 ‘축산물 수출 활성화 방안’에 대해 설명을 듣고 토론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최 과장이 발표한 ‘축산물 수출 활성화 방안’을 요약 정리해 본다.


■ 정책방향
민관협력을 통한 수출 중점관리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한다. 수출액 목표는 오는 2022년까지 20억불. 이중 동물용의약품은 6억불, 유제품 3억불, 사료 2억불, 열처리가공품 4천만불 목표이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민관협력 수출협의체를 구성 운영하며, 수출 중점관리품목을 선정· 수출 확대를 추진한다.


>>수출협의체 운영
민관수출협의회를 품목별로 신설·운영하여 수출 애로 요인의 발굴 및 해소, 수출 노하우 공유, 검역위생 협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품목별 수급조절협의회 및 자조금 내 ‘수출분과위원회’를 설치한다. 현재의 한육우, 낙농에서 가금육, 계란, 돼지까지 확대한다.


>>중점관리품목 선정·수출 확대
수출실적, 검역협상 전망, 수출 확대 가능성 등을 고려한 수출유망 품목 중심으로 중점관리품목을 선정하여 수출 확대를 추진한다.
연간 1억불 이상 수출 가능한 동물약품, 유제품, 사료와 가축질병 발생에도 지속 수출 가능한 열처리 가공품(삼계탕, 열처리 돈육)을 중점관리품목으로 선정한다.


·동물약품=제조시설 현대화, R&D 지원, 신규 시장 개척 지원 확대를 통해 오는 2022년까지 수출액 6억불을 달성한다.
이를 위해 올해 국제기준우수 제조시설(GMP) 육성을 위한 시설현대화를 지원(59억원)하고, 우수 수출업체 원료 구입 및 운영비 등 운영자금을 확대 지원(20억원)했다. 우수 수출 제품 생산을 위한 제조 및 품질관리를 강화하며, 수출유망 신제품 개발, 해외특허 취득 등 전략적 R&D 지원(17년 20억원), 중국, 중동 등 수출 유망국가 해외시장 개척에 올해 6억3천만원을 지원했다.


·유제품=수출품목 다변화, 신규 시장 개척으로 오는 2022년까지 수출액 3억불을 달성한다.
우유(중동, 베트남), 조제분유(중동), 멸균가공유(대만), 발효유(인도네시아)등 고부가가치 품목에 대해 수출유망국 중심으로 품목을 다변화한다.
한국 유제품 우수성 홍보, 수출상담회, 시장개척단 파견, 수출 전용 현지화 제품 개발 등 해외마케팅을 베트남과 대만에서 추진한다.
중동에 시장개척을 위한 현지 안테나 숍 및 상설매장 운영 등을 지원하며, 중국에는 소비트렌드 부합 제품 개발 및 수출 집중, 내륙시장 개척, 관련 기관과의 교육 확대 등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미국의 경우 교민시장을 벗어난 로컬 마켓 개척 및 입점을 확대 지원한다.


·사료=신규 시장 개척을 위한 박람회 참가 지원, 수출 관련 정보 제공으로 오는 2022년까지 수출액 2억불을 달성한다.
이를 위해 캄보디아, 미얀마, 중동 시장 개척을 위한 해외박람회 참가 지원을 확대하며, 중국 수출 확대를 위한 애완동물 배합사료 등 수출제품을 다변화한다. 수출 업체 시설 개보수를 지원하고, 수출 통계시스템 구축 및 사료 수출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열처리가공품=신규 수출 시장 확대를 통해 2022년까지 수출액 4천7백만불을 달성한다.
삼계탕의 경우, 중국, 미국 등 신규 시장 수출 활성화로 오는 2022년 수출액 2천5백만불을 달성한다.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의 시장 개척을 위한 현지 선호 제품도 개발한다.
열처리 돈육은 신규 수출 시장 개척(중국, 베트남, 필리핀)으로 오는 2022년까지 수출액 2천2백만불을 달성한다.


■ 수출 활성화 대책
품목별 수출 시장 확대 방안과 신규 수출국 및 품목 개척 방안을 포함해 내년에 추진할 ‘축산분야 수출 활성화 대책’을 마련했다.
수출협의체, 전문가(학계 등), 유관기관, 담당부서 등으로 품목별 T/F를 구성 운영하고, 협의된 내용을 중심으로 세부 대책을 마련한다.
검역협상, 사육, 개량, 수급, 수출 지원 체계 등을 관리할 수 있는 특화된 수출 전략을 수립하고, 세부시행계획을 통해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품목별, 국가별 수출 활성화 대책을 통해 품목 및 수출국 다변화를 추진하는 한편, 수출전문농가 등 수출 인프라 구축 지원으로 수출 브랜드를 육성한다.


·한우고기=홍콩, 마카오 등 현지 마케팅 강화로 오는 2022년까지 한우고기 수출액 8천만불을 달성한다. 올해는 3천만불 목표로 했다.
신규 시장(싱가포르, UAE, 말레이시아, 태국) 개척 및 기존 시장(홍콩, 마카오) 수출 확대를 위한 현지 마케팅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고급육(냉장) 수출로 한우고기 명품 이미지를 확립하며, 현지 유통· 구매 담당자 대상의 마케팅 추진, 한류 문화와 연계한 한우 브랜드 스토리텔링 및 맛 차별성을 홍보한다.


·돼지고기=수출시장 확대로 오는 2022년까지 돼지고기 수출액 9백만불을 달성한다. 올해는 7백만불을 계획했다.
선제적인 수출 검역 협의를 추진, 수출시장을 확대한다. 이의 일환으로 신규 수출검역 협정(베트남, 중국) 추진 및 수출작업장(태국)을 확대한다.
현지 프로모션 등을 통한 브랜드· 품질 등의 인지도 향상을 위해 자조금을 활용한다.


·닭고기=수출국 및 품목을 다양화하고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여 오는 2022년까지 닭고기 수출액 8천만불을 달성한다. 올해는 3천만불을 목표로 했다.
수출 전문 도계시설 구축 등을 통해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토종닭, 육용 종계 등 수출 품목을 확대하며, 부정적 이미지 개선을 위한 언론 홍보 및 현지 프로모션을 추진하되, 영세 수출업체 난립에 따른 불량 및 덤핑 등 점검을 강화한다.


·정액·수정란=동아프리카 및 아시아 수출 유망국가를 중심으로 현지 홍보 및 기술 지원 등을 강화, 오는 2022년까지 정액·수정란 수출액 15만불을 달성한다. 올해 수출액 목표는 5만불이다.
이를 위해 ODA 사업 연계 수출 확대 기반을 마련하고, 동아프리카 및 아시아 수출 유망국가 대상으로 현지시장조사 및 검역통관을 위한 시장개척단을 파견(에티오피아,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등)한다.
한국산 젖소 종자의 우수성 홍보 및 인공수정 기술 교육 등 기술지원을 통해 대규모 농가를 중심으로 신규 수요를 창출한다.   


김영란 ysfee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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