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한 해 빅히트 제품들>생산성 향상·환경 개선·질병 대응…‘튼튼한 축산’ 뒷받침

  • 등록 2017.12.26 11:4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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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기자]


세상에는 참 많은 제품이 있다. 축산업을 둘러싸고도 수많은 제품들이 수두룩 펼쳐져 있다. 그리고 소비자 선택을 받으려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렇지만 극히 일부 만이 ‘히트제품' 반열에 오른다. 히트제품에는 고객사랑을 듬뿍 받을 만한 무언가 특별함이 있다. 올해 역시 경쟁을 뚫고 ‘히트'한 제품이 나왔다. 내년에는 더 많은 제품들이 ‘대박' 나기를 기원한다. 올해 ‘빅히트' 제품을 수놓아 봤다.


극동농업 / 신품종 사료작물 옥수수 ‘극동6호’

사료가치·경제성 뛰어나 조사료 시장 ‘새바람’


국내에서 개발된 토종 조사료 품종인 극동6호가 극동농업회사법인(대표 윤훈오)을 통해 조사료 자급률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슈퍼 옥수수 극동6호는 옥수수의 원종인 ‘데오신트’에 잡초인 ‘피’와 ‘수원19호’를 교잡해 형질을 고정한 품종으로 영양가와 기호성이 높고 산짐승의 피해가 적고 잡초인 피의 형질이 있어 논이나 습기가 많은 곳에서도 잘 자라 총체벼 대체품목으로 관심을 끌고 있고 당도가 높다. 

종자 1개에서 대략 5~45개로 분열되며 성장은 길이 2m70㎝~3m50cm 정도로 자라며, 만생종으로 5~6월 파종해 10월 초 수확할 수 있어 답리작에 적합하고 성장주기는 150~180일이다. 성분은 조단백질이 16.20%, 사료가치와 경제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의 평가자료에 따르면 이 극동6호는 ha당 기준 수확량이 13만4천56㎏으로 옥수수(광평옥) 6만7천556㎏, 수단그라스 11만9천667㎏, 케나프 10만1천792㎏보다 많다.

건물(마른 상태) 역시 ha당 2만7천299㎏으로 옥수수(광평옥) 1만9천412㎏, 수단그라스 1만7천719㎏, 케나프 2만4천157㎏보다 뛰어나다. 박윤만  qkrdbsaks@hanmail.net



디에치소프트 / 신개념 해충방제 시스템 ‘모기불’
해충이 싫어하는 파장 발생시켜 효과적 퇴치

여름철 축산농가의 고민 중 하나는 모기 등 해충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다. 그 동안 농가에서는 다양한 해충방제 시스템을 도입해 왔다. 
디에치소프트(대표 최대한)에서 개발한 ‘모기불’은 간단한 설치로 해충 피해를 줄이는 새로운 형태의 시스템으로 주목받았다.
전구형태의 ‘모기불’은 축사의 상단에 설치해 해충의 피해가 많은 야간에 가축들을 모기 같은 해충으로부터 보호하는 제품이다. 현재 이와 유사한 제품들도 상당수 출시돼 있는 상태다.
최대한 대표는 “그간 축산현장에서는 해충을 모아 잡는 형태의 제품이 가장 널리 활용돼 왔다. ‘모기불’은 반대로 쫓아내는 방식이다. 해충들이 싫어하는 형태의 파장을 발생시켜 근처에 오지 못하도록 하는 것으로 효과 면에서 탁월하다”고 말했다.
특히, 축사가 개방돼 있는 한우농가들 사이에서 그 이름이 알려지면서 올해 5천여 개 이상이 팔려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각 도별, 지자체별 지원예산이 만들어지면서 내년에는 더욱 널리 보급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 대표는 “해충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가축의 생산성에 매우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안전성이나 내구성, 효과가 입증된 ‘모기불’이 축산농가의 고민을 해결하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일  dilee78@naver.com


렐리 아스트로넛 / A4 로봇착유시스템 ‘애그리로보텍’
독창적 관리 시스템으로 착유우 효과적 제어

한동안 주춤해 있던 로봇착유기 시장이 다시 활성화 되는 계기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독창적인 유질관리시스템(MQC)을 통해 고품질의 우유생산을 뒷받침하면서도 독창적인 관리수단을 통해 우군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
2개의 브러쉬가 이물질과 끈적하게 달라붙은 분뇨까지 닦아내는 것은 물론 소의 옥시토신 분비에 필요한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마사지를 제공한다. 착유컵 부착시간 단축과 유속시간이 빨라져 그만큼 효율성도 향상됐다.
이와 함께 각종 정보를 체계화, 알기쉬운 계기판 형태로 표시함으로써 우군의 상태와 로봇착유시스템, 주의가 필요한 소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소의 특성을 최대한 감안한 동선 제공 디자인과 좌우 스윙 기능의 사료통, 맥동의 분방별 조절을 통한 맞춤형 착유도 주목할 부분. 여기에 최적의 목장 관리프로그램까지 맞물리며 농가들에게 최적의 효율을 제공하고 있다.
무엇보다 철저한 A/S 시스템 구축과 부품 확보는 물론 제품 공급에 앞서 회사차원에서 농가와 소통 및 교육을 통해 현장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 농장 맞춤형 자동화시스템 구축이 가능토록 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미래 낙농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먼저 주력한 게 낙농가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큰 배경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일호  yol215@hanmail.net


㈜삼정건설기계 / 차세대 트랙터 ‘케이스 아이에이치’
조작 쉽고 연비 뛰어난 고성능·고효율 장비

㈜삼정건설기계(대표 유재홍)가 국내에 수입 공급중인 최첨단 차세대 트랙터 ‘케이스 아이에이치(CASE iH)’ 제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CASE iH 트랙터는 오스트리아 현지에서 생산된 고성능, 고효율 제품군으로 ‘PUMA150’과 ‘MAXXUM125’로 나뉜다.  
PUMA150트랙터는 6기통에 Tier4엔진을 장착했다. 정격출력은 150마력, 최대엔진출력은 175마력의 힘을 제공한다. 특히 파워 매니지먼트를 통해 정격출력보다 30여 마력의 힘을 더 발휘한다. 
MAXXUM 125 트랙터는 정격출력 125마력에 최대출력 140마력의 힘을 발휘하며, 4기통에 Tier4엔진을 장착했다. 
고연비와 뛰어난 내구성도 자랑이다. 또한 무단변속 트랜스미션으로 조작이 쉽고 연비가 뛰어나다.전우중  


(주)이디케이 / 냄새관리 프리미엄 서비스 ‘에코시즌’
회원농장 환경 개선 토털 솔루션…민원 차단

이제 양돈장을 비롯한 축산현장에서 냄새 걱정없이 사육에만 전념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축산환경 개선 솔루션을 제공해온 (주)이디케이(대표 안예균)가 얼마전 축산현장의 냄새는 물론 민원까지 회사측이 직접 관리해 주는 새로운 개념의 회원제 프리미엄 서비스 ‘에코시즌’을 선보인 것이다. 이미 축산현장에서 그 효과가 검증된 악취저감제 ‘에코 시리즈’가 그 배경 제품이 된다. 회원농장이 할 일은 회사측이 요청하는 농장환경 관리 개선 사항에 대한 협조가 전부다. 에코시즌 회원농장에 대해서는 모두 6개 서비스가 제공된다.  
농장내 냄새원인 물질 분석을 통한 맞춤형 저감 제품의 주문생산과 공급이 이뤄지는 주문제조서비스를 비롯해 △수인성 질병예방, 탈취, 세균소독, 분뇨처리 지원등의 각종 제품지원 서비스 △공식인증 된 장비를 이용한 냄새 위생측정 데이터 정기측정 서비스 △농장직원 대상 효과적인 냄새저감 및 위생 교육을 통한 인력양성 서비스 △냄새, 위생, 냉난방, 실시간측정기,  현대화시설,  안개분무기 등 ICT 컨설팅 서비스 △과학적 데이터를 이용해 개선된 축산환경을 작성, 민원을 단계적으로 해결하는 서비스가 그것이다.이일호  yol215@hanmail.net


지앤비솔루션 / 냄새 저감제 ‘바이오매직’
주민-축산인 냄새 갈등 해결사 ‘맹활약’

냄새저감제 시장에서는 ‘바이오매직’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바이오매직’은 지앤비솔루션이 개발·공급하고 있는 친환경 냄새저감제다. 오렌지, 파파야 등 과실류에서 추출한 유효성분을 주 원료로 한다. 
‘바이오매직’은 올해 특정 지역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전국구’로 활동반경을 넓혔다.  특히 강원 홍천, 경남 함안 등에는 지자체 관납 제품으로 선정돼 지역주민과 축산농가 사이 ‘냄새갈등’을 풀어내는 역할을 했다.
‘바이오매직’ 인기 비결은 두말할 것없이 냄새저감 효과다. 사용농가들은 한결같이 “냄새 고민을 덜어내니, 살 것 같다”고 밝히고 있다. 
예전에는 이웃사람들에게 괜히 미안했는데, 이제는 당당히 고개를 들고 축산을 한다며 “‘바이오매직’이 굴러온 복덩이”라고 치켜세운다. 게다가 ‘바이오매직’은 골칫거리였던 경화분뇨, 관로 막힘 등 분뇨처리를 말끔하게 해결해 준다. 
호흡기 질병 등을 막아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현장에서 직접 자원화가 가능하고 액비와 퇴비를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한다. 
지앤비솔루션은 남에게 피해를 주고는 살 수 없는 사회라며, ‘바이오매직’이 깨끗한 축산환경을 이끌어내는 등 지속축산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영길  young@chuksannews.co.kr


JH농축산 / 궤도형 자주식 조사료 수확기
국산화 개발로 국내 지형 최적화…작업효율 ‘쑥’

JH농축산(대표 장무영)은 17년 형으로 궤도형 자주식 조사료 수확기를 독자 개발하여 인기를 얻고 있다. 
JH농축산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 및 노력을 통하여 대한민국의 지형 및 작물에 적합한 조사료 생산 장비를 국산화해 수입 장비의 대체효과를 거두고 있다. 
궤도형 자주식 조사료 수확기 WC-2000형과 WC-3000형 등 2종으로 바퀴형 자주식 조사료 수확기 JH-2000형과 JH-3000형에 이어 산간지와 논에서 기능을 발휘하고 있다. 
‘궤도형 자주식’ 베일러는 산악트래킹 차체를 사용하여 튼튼하고 안전성을 높혔으며 국내 지형에 맞도록 논두렁 및 요철을 고려한 이퀄라이져 기능채택으로 부드러운 주행과 선회로 습지나 경사지에 유리하다.
베일은 고밀도 압축성형, 크기는 85x100m/m로 중형이다. 엔진은 피아트 이베코 105마력의 터보 인터쿨러(흡입공기 냉각장치) 장착과 티어3 환경인증을 받은 엔진 탑재로 강력한 파워를 자랑한다. 
수확과 동시에 베일성형 1대로 트랙터 작업기 조사료 절단과 베일성형 등 2대 몫을 할 수 있다.박윤만  qkrdbsaks@hanmail.net


케어사이드 / 아르헨티나 백신 ‘아토젠 올레오’
방어력 높고 안정성 우수…고함량 항원 제품

구제역백신 시장에서 아르헨티나 백신 돌풍이 불었다.
‘아토젠 올레오’는 케어사이드가 수입·공급하는 아르헨티나 바이오제네시스 바고(BB)사의 구제역백신이다.
‘아토젠 올레오’는 지난해 9월 긴급방역용으로 국내 시장에 본격 발을 들여놨다. 
그 이후 조금씩조금씩 인기를 끌더니 올해는 아예 국내 양돈 구제역백신 시장에서 당당히 1등 품목에 올라섰다. 올해 5월에는 정식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아토젠 올레오’의 최대 무기는 25ug/dose 이상이라는 고함량 항원이다. 게다가 적용범위-교차방어 능력, 순도, 안정성(유효기간 24개월) 등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싱글 오일 에멀젼 부형제를 사용하며 이상육 발생 등 부작용이 적다.
케어사이드는 농가가 ‘아토젠 올레오’ 효과를 직접 경험하면서 그 입소문을 타고 폭발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낮은 항체형성률 때문에 고생을 하던 농가들이 ‘아토젠 올레오’ 사용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김영길  young@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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