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구제역은 돼지에서 A형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과거 국내에서도 A형 발생은 있었지만 아주 뜸했고, 소에서만 나왔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7가지의 혈청형(O, A, C, Asia 1, SAT 1, SAT 2, SAT 3)으로 분류되며 그 안에서도 약 80여개가 세부적으로 나뉜다.
혈청형별로 감염시 나타나는 병원성과 전파속도는 유사하나 면역원성이 달라 교차면역이 되지 않는다.
O형은 7개 혈청형 중 가장 많이 발생하며 A형은 다른 혈청형에 비해 세계적으로 넓게 나타난다.
2016년에는 몽골, 사우디아라비아,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이 세계동물보건기구에 A형 구제역 발생을 보고했다.
하지만 보고하지 않은 나라들이 훨씬 많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구제역은 감염동물의 수포액이 터지거나 침, 유즙 등에 의한 직접 접촉, 감염지역내 사람·차량 등에 바이러스가 묻어서 간접 전파, 쥐·개·고양이 등 매개체에 의한 전파, 공기(바람)를 통해 주변 농장으로 전파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전파를 막으려면 백신접종, 철저한 소독 등 차단방역이 필수라고 수의전문가들은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