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5.3%·돼지고기 18.1%·닭고기 8.7%↑
올해 1분기 축산물 수입량이 전 품목에 걸쳐 크게 증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입 축산물 통계에 따르면 올해 1~3월 쇠고기 수입량은 총 9만257톤으로 전년동기의 8만5천685톤 보다 5.3% 늘었다. 돼지고기의 경우 전년동기(10만9천305톤) 대비 무려 18.1% 늘어난 12만9천957톤을 기록하며 전체 축산물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닭고기의 수입물량 역시 3만684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8.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 쇠고기=올해 1분기 수입된 쇠고기 가운데 냉장육은 1만9천681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8.7% 늘어났다. 냉동육 역시 4.4% 증가한 7만576톤이 수입됐다.
부위별로는 안심의 수입량 증가폭이 가장 컸다. 9천213톤이 들어와 전년동기 대비 18.4% 증가했다. 갈비도 4.1% 늘어난 3만6천236톤이 수입됐다. 반면 등심은 8천943톤에 그치며 전년동기 대비 14.6%가 감소, 대조를 보였다. 앞다리도 1만1천117톤으로 6.4% 줄었다.
원산지별로는 미국산의 비중이 더욱 커졌다. 올해 1분기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은 4만6천591톤으로 전년대비 11.9% 증가, 국내 전체 쇠고기 수입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1.6% 에 달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3.1%p 상승한 것이다.
호주산이 전년동기 대비 0.3% 증가한 3만6천343톤이 들어오며 40%의 점유율을 보였다.
◆ 돼지고기=장기간 지속된 국내 고돈가 기조가 막을 내리는 분위기속에서도 돼지고기 수입 증가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3월 수입량만 5만1천톤에 달하며 전년동월 대비 34.6% 증가했다.
1분기에 수입된 돼지고기 가운데 냉동육이 12만4천496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18.4%, 냉장육은 5천461톤으로 11.2%가 각각 늘었다.
부위별로는 앞다리살의 수입 증가세가 눈에 띈다. 올해 1분기동안 6만1천752톤의 앞다리가 수입돼 전년동기의 4만2천599톤과 비교해 44.9%가 증가했다. 반면 삼겹살은 소폭 감소한 4만6천804톤이 들어왔다. 하지만 월평균 수입량이 1만7천여톤에 이르며 여전히 수입육 시장에서 위세를 떨치고 있다.
원산지별로는 스페인산의 수입량 증가폭이 가장 컸다. 전년동기 대비 45.1% 증가한 1만6천157톤이 올해 1분기 동안 들어왔다. 미국산도 31.3% 증가한 5만2천274톤이 수입되며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에 반해 독일산은 2만905톤에 그치며 13.6% 감소했다.
◆ 닭고기=닭고기의 경우 올해 1분기 전 부위에 걸쳐 수입량이 증가했다. 다리는 2만9천243톤이 들어와 전년동기(2만7천634톤) 대비 5.8% 늘었다. 날개는 1천97톤, 가슴은 345톤, 으로 188.6%와 61.2%가 각각 증가했다.
원산지별로는 브라질산이 2만2천738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미국산의 경우도 12.1% 증가한 6천743톤이 수입된 것으로 집계됐다.